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김정훈·김형준, '성추문' 아이돌의 몰락…끊이지 않는 '데자뷰'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08:17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08:17

박유천·김현중에 김형준·김정훈까지
믿었던 오빠들 성추문에 팬심 '흔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승리와 정준영 사건과 더불어 최근 송사에 휩싸인 김형준, 김정훈까지. 연예계가 충격의 성추문으로 얼룩졌다.

클럽 '버닝썬' 사태의 여파가 거센 가운데, 불편한 성추문까지 연예계를 덮쳤다. 지난 2월말부터 승리와 정준영 카톡방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불법 영상 공유, 유포와 관련한 혐의를 속속 받으면서 이미지 타격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교제했던 여성 A씨에게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한 김정훈,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까지. 몇 년 전에 있었던 충격의 성관련 논란들이 재차 벌어지고 있다. 관련 팬덤은 이미 패닉 상태다. 소속사들은 이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며 대응 중이다.

◆ 박유천·김현중 이후 김형준·김정훈, 충격의 성추문 휘말려

여러 연예인들이 도박, 마약 등 강력 범죄와 연루돼 충격을 안겼지만, 그 중 최악은 단연 성관련 사건사고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 임신한 전 여자친구를 상해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총 4년간 법적 공방 끝에 주요 혐의를 벗었다. 그럼에도 이전과 같은 활동은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한 공방 과정과 사생활 노출로 인해 이미지 훼손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군 복무 중인 김현중이 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A씨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원조 한류 아이돌의 성추문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 동방신기 멤버 박유천이 군 대체복무 중이던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하면서 이미지 추락을 면치 못했다. 이후 수사 기관을 통해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으나 최근 당시 고소 여성 A씨로부터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다.

그리고 올해 또 다시 성추문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등장했다. 전 UN 멤버 김정훈이 최근 교제했던 여성 A씨로부터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한 것. 교제하던 여성이 임신하면서 벌어진 다툼이라는 점에서 대중은 과거 김현중 사건을 단박에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가 출연했던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연애의 맛' 역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소속사는 "임신 중인 아이가 친자로 확인되면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며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S501 멤버 김형준은 2010년 5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A씨의 자택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3월 25일 피소됐다. 이 역시 과거 아이돌로 충격적인 강간 의혹을 받았던 박유천 케이스를 떠오르게 한다. 김형준 측은 지난 3일 남미 투어를 마치고 귀국했으며, 고소인이 주장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가수 김형준과 김정훈[사진=뉴스핌DB]

◆ "믿었던 오빠마저"…패닉에 빠진 팬덤 vs. 대책 없는 소속사

지난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UN을 비롯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동방신기와 SS501, 승리가 포함됐던 빅뱅까지. 원조 아이돌 멤버들의 성추문의 파장은 어마어마하다. 팬덤의 특성상 현재 활동 중인 그룹들을 지지하는 팬덤의 원조격이기에 아이돌 팬덤 전체의 위기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김현중, 박유천 사태 당시 다수의 팬덤이 실망감을 드러내며 돌아섰다. 그 여파로 SS501과 JYJ는 다시 완전체로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었다. 게다가 이번 김형준 사건으로 인해, 최종 무혐의 결론이 나더라도 과거의 명예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드래곤, 탑, 승리 사건을 겪으며 와해된 빅뱅 팬덤 역시 마찬가지다. 급기야 승리가 팀을 탈퇴해버린 상황에서 과거 이들이 누렸던 영광은 추억으로만 남게 됐다.

K팝을 해외로 전파하고, 드높은 인기로 국위선양을 해온 아이돌 그룹의 팬들은 이제 피로감을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과거보다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이들은 DC인사이드 갤러리에서 진행됐던 빅뱅 승리, 로이킴 퇴출 성명처럼 단체행동이나 불매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SNS나 커뮤니티 등에 "과거에 쏟았던 내 애정이 아깝다"면서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실상 톱급으로 올라선 연예인의 사생활을 회사가 컨트롤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만, 다수의 관계자들은 연예인들의 자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 역시 "성추문으로 인한 이미지 추락은 거의 회복이 불가능하다. 연예인으로서 상품가치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팬들도 대부분 여성들로 이뤄져 있기에 팬덤이 와해되는 것 역시 순식간이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는 태도가 중요한 이유"라고 꼬집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명역 일대 지반 안전한가?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 핵심 교통 허브인 광명역 일대에서 지하 개발과 관련한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하터널이 붕괴되고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13시간 만에 구조되고,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광명시 소하동 소재 KTX광명역이 13일 오후 2시쯤 많은 비로 신안산선 공사장 흙탕물이 역사에 유입돼 침수됐다. [사진=뉴스핌 DB] 신안산선 공사장 지반침하 징조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있었다. 당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신안산선 공사 구간에서 대량의 토사와 빗물이 유입돼 광명역 지하 구간 일부가 침수된 바 있다. 상당량의 토사와 빗물 유입으로 광명역 내 승강장 내 배수로가 막히면서 일부 구간 운영이 지연되고, 수일간 정비 작업이 이어졌다. 이처럼 동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는 공사장 주변 배수 시스템의 구조적 미비와 비상 방재 체계에 대한 안전점검이 부재했기 때문에 이번 붕괴사고까지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10여 년 전인 2013년 12월에는 같은 광명역 인근 코스트코와 광명역 사이의 신축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도 유사한 대형 지반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도 지름 50m, 깊이 28m의 싱크홀이 발생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 2013년 12월 광명역 인근 신축 공사장 대형 싱크홀. [사진=TV조선 켑쳐] A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B교수는 "국내에서 최근 싱크홀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주로 개발을 위한 공사 때문에 발생하는 인위적인 현상"이라며 "공사를 하면서 땅속에 있던 지하수들이 빠져나가게 되고, 이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붕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고 모두 공통적으로 지하 대형 구조물의 중첩 시공, 연약한 지반, 민간 주도의 공사 진행, 사전 위험 관리 부재라는 구조적 문제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신안산선 공사는 민간투자방식(BTL)으로 추진되어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중심의 공정 관리 체계에 대한 공공 감시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C대학교 토목공학과 D교수는 "광명역 일대는 GTX-B, 신안산선, KTX, 수도권 전철 등 수많은 고심도 교통망이 집중된 지역으로, 지하 안전 통합관제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시공이 진행되는 것은 심각한 관리 공백"이라고 지적했다. 광명시와 경기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특별 안전관리지구 지정과 더불어 다중 공공사업이 중첩되는 지역에 대한 통합 공정 및 안전 감리 제도 마련을 국토교통부에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 공사현장에서 지하터널이 붕괴되고 상부 도로 약 50m 구간이 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문가들은 "지하 안전은 일회성 대응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공공 감리 강화, 사전 토질 정밀조사 의무화,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 명확화 등 전면적인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들이 단지 하나의 '공사장 사고'나 '기상이변'으로 묻히지 않기 위해서는 반복된 붕괴와 침수의 경고를 중대재해로 인식하고 지하도시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 수립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2025-04-12 19:08
사진
오세훈, 대선 불출마 선언 "백의종군"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보수의 대선주자로 꼽혔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시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장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달라"라며 "우리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뉴스핌DB] 다음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난 몇 달간 나라 안팎의 사정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오독한 책임은 한 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부채입니다.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반성하고 참회합니다.지금의 보수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국가 공동체여야 합니다.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국민 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합니다.그래야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국민께 다시 신뢰를 받는 보수로 환골탈태하는 것만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입니다.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저는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했습니다.과연 지금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대선에 나서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책임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국민이 진심으로"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고 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 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나 아니면 안 돼'라는 오만이 횡행해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평생 정치 개혁을 외쳐온 저마저 같은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합니다.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립니다. '다시 성장'과 더불어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랍니다.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보수 재건은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 내 편과 네 편을 가르고갈등을 조장하고 증폭하며 한쪽을 배제하는 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그리고 보수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기승전 '反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대선을 치러야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 해주시는 후보는마음을 다하여 도와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보수의 일원답게 중심을 지키고 계속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더 절실한 마음으로 약자 동행의 가치를 완수하기 위한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래왔듯이 수도 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번영을 이룸과 동시에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dedanhi@newspim.com 2025-04-12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