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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내에게 선물하고 싶은 차, 렉서스 UX250h

기사입력 : 2019년04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1:41

요철, 과속방지턱 부드럽게 통과…고속에서 안정감도 인상적
2열 승차감은 다소 아쉬워

[가평(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 = 렉서스의 콤팩트 SUV UX250h를 지난 2일 시승했다. UX250h는 렉서스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엔트리 모델로 경쟁 모델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날카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동급 경쟁차량 대비 우수한 주행성능과 고급스러운 1열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UX250h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후 11월부터 일본시장에서 공식 판매한 모델이다. 일본에서 출시한지 한 달 만에 8000대 이상 계약 기록을 세우며 그 인기를 입증한 차량이기도 하다.

렉서스 브랜드 역사상 첫 번째 콤팩트 SUV로 출시된 것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다. 그만큼 역량이 집중된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4495 x 1840 x 1520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640mm 이다. 국내 기준으로 소형과 준중형급 SUV 사이에 위치하며, 전형적인 SUV와 달리 크로스오버(CUV)에 가깝다. 현대 코나(소형)보다 전체 길이나 너비, 휠 베이스가 길지만 차량 높이는 낮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국내엔 2.0 하이브리드 모델을 들여왔다.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 175마력과 최고속도 177km/h과 제로백 8.6초의 힘을 발휘한다.

UX 250h의 하이브리드 엔진은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어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UX250h.[사진=전민준 기자]

일상주행에서의 승차감은 부드럽게 느껴진다.

이날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출발해 가평까지 왕복 100㎞ 구간을 주행했다.도심과 고속주행을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다.

도심에 진입하자마자 이 차는 요철이나 코너에서도 롤을 크게 억제하는 형태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단단한 서스펜션 보다 부드러운 설정을 추구했기 때문인지 요철과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타고 넘는다. 이런 특성들이 모여 SUV 특유의 주행감각이 강조됐다. 해치백에 가까운 경쟁차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반면 고속에서 안정감은 최고속도 부근까지 꾸준히 이어진다.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그립이 좋은 타이어를 조합하는 렉서스의 전통적인 구성은 UX250h에서도 이어졌다. 가속력은 펀치력보다는 꾸준히 속도를 올리는 타입이다. 자연흡기 엔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울러, 코너링에서도 운전자나 보조석에 앉은 사람 모두 쏠림 없이 안정적으로 빠져가나는 것도 인상적이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했지만, 가속할 때 엔진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은 귀에 거슬렸다. 렉서스라는 브랜드는 완전히 정숙하다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인데, 엔진 소음이 약간 실망스럽다.

실내공간은 렉서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급소재의 시트 재질과 편안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다.

기본 7인치, 옵션 10.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된다. 2열 뒷좌석에는 성인 남자가 앉을 순 있지만, 레그 룸이 좁아 2시간 이상의 장거리에는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UX250h.[사진=전민준 기자]

다만 2열 공간은 아쉽다. 고급스러운 1열 대비 2열은 매우 평범한 편이고, 열선이나 통풍시트 등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배려는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 도어 수납공간이나 운전석 뒤편의 수납공간도 없다. 수납공간은 오로지 보조석 뒤편에 있는 주머니뿐이다. 특히 운전자 중심의 설계 탓인지 뒷좌석은 요철 넘을 때나 코너링 시 많이 흔들리는 편이다.

UX250h에는 고급 운전지원 기능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2.0 플러스'를 새롭게 적용했다. 전방충돌경고, 자동긴급제동, 조향보조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 자동하이빔 등 다양한 첨단 편의 기능을 포함한다.

UX250h는 분명 운전자가 운전하기에 아주 좋은 차다. 하지만 뒷좌석을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패밀리카 보다는 아내를 위해 선물하고 싶은 고급 소형SUV로 UX250h를 추천한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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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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