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조선

속보

더보기

조선·해운업계, CEO 교체로 경영 정상화 '고삐'

기사입력 : 2019년04월03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04월03일 15:35

대우조선해양·한진중공업·현대상선 잇따라 CEO 교체
내년 IMO 환경 규제 강화로 재도약 기회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업황 악화로 수 년째 고전중인 국내 조선·해운 업계가 대표이사(CEO) 교체로 분위기를 일신, 경영 정상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CEO 교체가 곧바로 실적 회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영 쇄신을 통해 업황 회복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내년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SOx) 규제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IMO 규제는 선박 연료의 황산화물 함유량을 기존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친환경 선박 시장의 본격 개화를 의미한다.

3일 조선·해운업계에 따르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는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회사가 그 어떤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독자경영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데 온 힘을 다 쏟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조선은 현재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을 통한 민영화가 진행중이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동종사와 기업결합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큰 이슈에 휩싸이게 됐다"며 "회사는 기업결합이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안에 내재돼 있는 불안감을 극복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초일류 기술로 시장의 판을 바꿔나가고, 이를 통해 지속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자"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이병모 한진중공업, 배재훈 현대상선 신임 대표 [사진=각사]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 발목이 잡힌 한진중공업도 대우조선해양 출신인 이병모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랜 세월 대형 및 중형조선소 현장에 몸담으며 쌓아온 노하우를 살려 회사의 조기 정상화를 목표로 내실과 재도약 발판을 단단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에 빠지며 감자·출전전환 등 구조개선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한진중공업의 최대주주는 기존 한진중공업홀딩스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뀌었다. 이 사장은 산업은행 체제하에 한진중공업의 경영정상화를 이끌게 됐다. 이 사장은 특수선을 전문으로 하는 부산 영도조선소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신임 이 사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조선전문가 중 한사람"이라며 "조선소의 관리, 생산, 기술부문을 총괄 운영할 수 있는 통합형 CEO로서 탁월한 능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해운사인 현대상선도 범한판토스 출신인 배재훈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배 사장은 당장 현대상선의 분기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도전한다. 현대상선은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중이다.

배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해관계자 여러분들이 현대상선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이기에 빠른 시일 내에 영업이익을 실현해야 하겠다"고 언급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IMO 황산화물 배출 규제는 글로벌 해운사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만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선사들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준비해 IMO 환경규제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