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경제 발전 핵심동력"
"문화, 모바일, ICT로 서비스 높여야"
"기초 지자체 4곳, 관광 허브로 육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이제는 관광도 교역이나 해외 수주처럼 국제적인 총력 경쟁의 시대로 돌입했다"며 한류와 ICT, 모바일 등 우리의 장점을 통해 관광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관광산업은 경제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며 "세계 3대 수출산업 중 하나이고, 취업 유발계수가 제조업의 2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리 제품들을 구매하게 만드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대통령. [사진=청와대].2019.04.01. |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문화와 기술의 힘이 있다"며 "변화하는 관광 흐름에 맞춰 모바일, ICT 기술을 접목해 관광 서비스의 수준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폰 하나면 교통·언어·예약·결제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 지역이 주로 서울과 수도권, 제주와 부산 정도로 한정되어 있다"며 "의료관광, 해양관광, 체험관광, 크루즈관광, 음악관광 등 지역에 특화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지자체가 관광산업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우선 광역지자체 한 곳을 서울과 제주에 이은 세계 관광도시로 키우고, 기초 지자체 4곳을 지역 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관광벤처, 관광두레, 청년창업을 지원해 지역의 관광 역량을 높이겠"고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가 활동이 관광인 만큼, 국내 여행에 대한 근로자 휴가비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확대를 통해 관광이 국민의 쉼표로서 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지구 최후의 냉전지 한반도는 역설적으로 평화관광, 환경생태관광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이미 DMZ 안보관광에서 연간 최대 317만명의 관광객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평화, 생태 관광이 더해진다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회의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성장과 대한민국 관광산업 흑자라는 목표를 향해 부처 차원의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한마음으로 의논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