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2보] 4개월 연속 수출 마이너스…반도체·석유화학 '부진'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1:07

최종수정 : 2019년04월01일 11:07

3월 수출 471.1억달러..전년비 8.2%↓
작년 12월 이후 감소 지속
수입도 6.7% 감소한 418.9억달러
무역수지 52.2억달러…86개월 연속 흑자
성윤모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방안 논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3월 수출이 중국 경기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이 지속되며 471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한 수치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일평균 수출 역시 2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1%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리스크와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3월 수입은 41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7% 하락했고, 무역수지는 52억2000만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반도체 가격 하락 및 중국 경제 둔화의 지속과 함께 설 연휴 및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3월 수출 감소 요인으로 반도체(-16.6%)와 중국(-15.5%) 수출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단, 반도체를 제외한 3월 수출은 5.9% 감소해 2월(-8.0%) 대비 감소율이 개선됐으며, 반도체를 제외한 일평균 수출 감소율도 전월보다 둔화됐다. 중국을 제외한 3월 수출은 5.5% 감소해 2월(-9.4%)보다 감소율이 개선됐고, 중국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 감소율도 전월보다 둔화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인한 전 세계 주요국 수출 부진도 3월 수출 감소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수출 상위국도 감소 추세이며, 중국은 2월 -20.7% 큰 폭으로 감소했고, 러시아·싱가포르·대만·인도네시아 등도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수출 감소율이 2월(-11.4%) 대비 한자릿수로 둔화됐고, 4월에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 세계 주요국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3월 수출 물량은 소폭 감소(-0.9%)했으나, 1분기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1.5% 증가해 2분기 연속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월 수출은 품목별로 반도체와 석유화학·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등 수출주력제품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선박을 비롯한 플라스틱제품·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수출성장동력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먼저 반도체(-16.6%)는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 하락세 지속, 글로벌 IT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조정 지속,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정체 등에 따라 상황이 부정적이다. 다만, 반도체 전체 물량은 3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석유화학(-10.7%) 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재고 확충, 미국발 공급물량 증가로 수출 단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단, 국제유가가 지속 회복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석유제품(-1.3%)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수출단가는 상승했으나, 베트남·중국 등 정제시설 확충에 따른 아시아 역내 경쟁 심화 및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쿼터 증가에 등에 따라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철강(-4.6%)은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및 신흥국 중심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주요국의 수입규제 확산에 따라 수출이 감소했다. 

디스플레이(-16.3%)는 중국의 생산 확대에 따른 패널 가격하락으로 LCD 출하량 감소, 모바일용 중저가 가격 하락 및 휴대폰 성장 정체 등에 따른 OLED 부진에 따라 디스플레이 전체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선박 및 플라스틱제품·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수출성장동력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선박(5.4%)은 시추선(소난골)·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등 수출 호조 및 2016년 수주급감 영향이 해소돼 3월부터 본격적인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문병기 무역협회 선임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와 반도체 단가 하락 영향 등으로 경기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올들어 경기양상이 다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유가가 상승하면서 60달러 중반대로 올라섰고, 중국이 부진한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자동차부품·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이 마이너스를 벗어나려고 하면 전체 수출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요가 하반기로 가며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IT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투자를 얼마나 하는지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출 양상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세계 경기 둔화, 교역량 감소 등으로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반면, 미국·독립국가연합(CIS)·인도 등은 호조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남미는 일반기계, 철강, 차부품, 석유제품 등에서 분발하며 5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먼저 미국(4.0%)은 자동차, 기계, 석유제품 등 영향으로 6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CIS(20.5%)는 기계, 자동차, 철강 등에서 호조를 보이며 9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인도(4.7%)도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차부품 등 수출이 늘면서 7개월 연속 증세를 보였다.

반면, 우리 제1수출국(2018년 기준 26.8%)인 중국(-20.7%)은 중국의 성장둔화, 중국의 세계 교역량 하락 등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ASEAN)도 주요국의 세계 수출 감소 여파로 우리의 대(對) 아세안 수출이 동반 하락하면서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EU(-10.9%)는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및 제조업구매지수(PMI)의 지속적인 하락 등 영향으로 수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 

산업부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월 수출감소율이 2월보다 둔화된 가운데, 정부와 수출기업이 합심해 수출확력에 총력 대응한다면 다음달 수출 감소세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장관은 "3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대책이 빠른 시일내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무역금융·해외전시회 등 단기수출활력제고와 수출품목 및 시장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수출 체질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총사령관으로서 수출활력 제고대책의 이행점검 및 총력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4월 9일 수출전략 조정회의를 주재해 해외전시회 효율화, 전문무역상사 활성화 등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