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서울시청, 작년 결혼이민자 176명 취업 도와
통번역사, 서비스직 등 13개사 채용관, 35개 업체 구인
임금체불 등 노무상담, 직장내 성희롱 등 직업상담까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오는 4월 5일 오후 1시 서울시청 본관 지하 시민청에서 ‘제11회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취업상담 서비스를 통해 지난 한 해 취업에 성공한 결혼이민자는 176명. 연 1~2회 개최된 취업박람회와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업중점기관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구직 등록하고 교육과 상담을 통해 취업했다.
서울시 결혼이민자 취업박람회는 결혼이민자에 특화된 취업박람회다.
[사진=서울시] |
통·번역사, 외국어강사, CS상담원, 다문화강사 등 결혼이민자 채용을 희망하는 업체가 1:1 현장면접을 진행하거나 구인정보를 게시해 결혼이민자들이 구인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해 면접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한다.
한국어가 서툴러 면접이 어려운 결혼이민자를 위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일본어등 결혼이민자 통역사들이 현장 지원한다. 현장면접 통과자의 2차 동행면접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사후관리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 취업박람회에는 교원크리에이티브, 세계인류투어 등의 일반기업 9개, 결혼이민자가 운영하는 모두톡톡, 레인보우해피잡 등 협동조합 등 4곳의 채용관에서 1:1현장면접을 진행하고, 35개사의 구인정보가 추가 제공될 예정이다.
채용관 이외에도 취업지원관, 컨설팅관, 이벤트관, 운영관 등 총 5개관으로 운영된다.
취업지원관의 취업멘토링 상담부스는 지난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던 곳으로 통·번역 및 강사로 전문성을 두고 있는 결혼이민자 취업 선배 10명을 섭외해 각 분야의 취업전략 및 노하우를 전수한다.
컨설팅관은 노동법률상담, 퍼스널컬러 진단 컨설팅, 이력서작성․면접스킬, 직업카드검사등으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벤트관은 취업모토가 담긴 나만의 향수 만들기, 고급도장 제작 및 증명사진 촬영∙인화를 진행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참여하는 결혼이민자의 취업동기부여 및 취업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다.
취업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다문화가족 취업 중점기관인 영등포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다문화가족은 한울타리 홈페이지 및 ‘마이서울’ 앱을 통해 결혼이민자 채용정보, 한국어교육 정보 및 각종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최승대 외국어다문화담당관은 “결혼이민자들이 이중 언어 등 강점을 살려 더 많은 유망업체들과 현장면접으로 일자리를 찾고 구직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취업성공률을 높이는 알찬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결혼이민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