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간신용등급] 현대중공업지주, 대우조선해양 인수부담...등급전망 '하향'

기사입력 : 2019년03월31일 09:08

최종수정 : 2019년03월31일 09:08

웅진에너지 감사의견 '거절'...한신평 'CCC', 나신평 'B-'
S&P "LG화학, 최대 규모 설비투자 계획 부담"...등급전망 '부정적'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이번주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대우조선해양 인수 부담으로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웅진에너지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CCC'등급으로 강등돼, 사실상 채권시장에서 자금조달이 막혔다.

LG화학은 6조원의 역대 최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에 S&P로부터 '부정적' 등급전망을 받았고, 흥아해운은 대규모 손실에 따른 부담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자료=S&P, 한기평, 한신평, 나신평]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지난 29일 현대중공업지주의 무보증사채 등급전망을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등 상호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무보증사채 등급전망도 기존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함께 변경됐다.

유준기 한기평 평가4실 수석연구원 "대우조선해양이 그룹에 편입될 경우 조선부문 확대에 따라 통합신용도 개선 여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월 31일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다고 공시했으며, 지난 8일 한국산업은행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김병균 한기평 평가4실 평가전문위원은 "대우조선해양이 편입될 경우, 정유·화학 부문의 가중치가 하락하고, 조선 부문(현대중공업 연결 + 대우조선해양 연결) 가중치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조선 부문의 그룹 내 비중 확대는 통합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당초 예상됐던 통합신용도 개선 여력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 웅진에너지 감사의견 '거절'...한신평 'CCC', 나신평 'B-'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지난 28일 웅진에너지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강등시켰다. 같은 날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B+'에서 'B-'로 낮췄다.

앞서 27일 웅진에너지는 한영회계법인의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외부감사인이 웅진에너지에 대한 충분한 감사 자료를 입수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길호 한신평 실장은 "외부감사인 감사의견이 '의견거절'로 표명된 가운데, 기한이익상실 요건을 충족하는 등 원리금상환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됐다"고 밝혔다. 또한 평가방법 측면에서 "한신평은 기한이익상실 요건을 충족할 경우 'CCC'또는 그 이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태양광산업의 높은 산업위험, 웨이퍼 판가 하락에 따른 영업실적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감사인의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견거절에 따른 차입금 조기상환 요구 가능성, 유동성 대응방안, 금융기관의 차입금 만기 연장 여부 등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 S&P  "LG화학, 역대 최대 규모  설비투자 계획 부담"...등급전망 '부정적'

S&P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지난 29일 LG화학(A-/부정적)이 발행을 준비중인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부정적' 채권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S&P 측은 "S&P는 본 채권에 발행자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하는데, 이는 동사의 차입금 비율이 무담보 채권의 후순위 리스크를 상쇄할 정도로 충분히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면서 "부정적 등급전망은 LG화학의 올해 약 6조원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설비투자 계획이 변동성 높은 석유화학 업황 속에서 차입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 S&P는 LG화학이 향후 24개월 동안 현재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재무지표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지난 29일 흥아해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부정적)에서 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김종훈 한기평 평가3실 선임연구원은 "흥아해운은 대규모 손실로 자본이 잠식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며 "단기상환 부담이 과중한 가운데 영업부진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대응능력이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구계획 진행 중이나 재무안정성의 개선 여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흥아해운은 지난해말 기준 자본이 잠식(잠식률 35.4%)되고 부채비율이 1279.8%를 기록하
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훼손됐다. 총차입금 5858억원 중 유동성차입금이 2085억원에 달하고 있는 반면, 가용현금성자산 규모는 100억원으로 미미해 단기상환 부담이 과중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