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90.76 (+95.81, +3.20%)
선전성분지수 9906.86 (+360.36, +3.77%)
창업판지수 1693.55 (+66.73, +4.10%)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3월 영업일 마지막장인 29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3% 넘게 폭등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보아오 포럼에서 발표된 각종 금융 지원 정책 및 바이주 섹터의 대표 종목인 구이저우마이타이의 실적 호조 등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 오른 3090.7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0.43% 하락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 상승한 9906.86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0% 오른 1693.5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중 양국이 28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8차 고위급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점차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미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비롯해 중국 IT 시장의 개방을 요구해왔지만 중국은 국가 안보 이유로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자국 업체와의 합작 법인 설립을 요구해왔다.
여기에 28일(현지시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해소된 것도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대부분의 섹터가 상승했고, 증권주와 바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증권주는 중국 당국의 금융 개방 의지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28일 리커창 중국 국무 총리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금융 개방을 통해 외자 은행의 업무 범위를 넓히고, 외국계 증권사와 보험중개회사의 업무에도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증권주에서 중국인허(中國銀河), 난징증권(南京證券) 등 10개 종목이 상승했다.
바이주 종목의 대표 주자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는 5.85% 상승했다. 전날(28일)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 발표되면서다.
지난해 마오타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9% 증가한 772억 위안,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52억 위안을 나타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위안화가치 하락) 6.7335위안으로 고시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3867억, 4495억 위안에 달했다. 북상자금(본토 증시로 유입되는 홍콩 및 외국의 투자자금)의 순유입은 117억 4400만 위안에 달했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29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캡처=텐센트재경] |
eunjoo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