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하퍼를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영입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개막전 승리로 순조로운 시즌을 예고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0대4로 승리했다.
이날 열린 경기에서 1회초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앤드류 맥커친(32)이 비거리 137m짜리 좌중월 홈런으로 선취 득점을 뽑아냈다. 2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공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로날드 아쿠나(21)가 도루로 2루까지 진루, 닉 마케이키스(35)의 우측 안타로 아쿠나가 홈인하면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첫 득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개막전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4회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잔 세구라(29)와 J.T 리얼무토(28)가 홈인, 2점을 추가했다. 6회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리스 호스킨스(26)와 세자르 에르난데(28)스 두 타자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프랑코의 비거리 133m짜리 좌월 홈런으로 세 타자가 홈에 들어왔다.
7회초 댄스비 스완슨(28)이 좌측으로 2루타를 쳤고 매트 조이스(34)가 비거리 126m짜리 우월홈런을 때렸다. 7회말 맥커친이 볼넷으로 먼저 출루, 세구라가 내야 안타, 브라이스 하퍼(27)의 고의 4구로 이어진 무사만루상황에서 호스킨스가 비거리 121m짜리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려 7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8회초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역전의 기회를 엿봤지만 볼넷으로 출루한 조시 도날슨(33)이 프레디 프리먼(29)과 아쿠나의 안타로 홈인하며 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날 선발로 오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애런 놀라(25)는 승리투수, 훌리오 테헤란은 패전투수가 됐다.
브라이스 하퍼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개막전에서 타석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약 3750만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브라이스 하퍼는 침묵했다. 하퍼와의 계약 이후 필라델피아 홈구장 입장권은 불과 1주일 만에 34만장이나 팔렸다.
하퍼는 첫 타석에서 필라델피아 팬들의 박수 세례를 받았지만 기대에 못미쳤다.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2할3푼5리 2홈런을 써내지만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하퍼는 메이저리그 통산 3306타수 0.279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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