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코너 맥그리거가 은퇴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27일(한국시간) 종합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30·아일랜드)가 성폭햄 혐의를 받아 당국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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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맥그리거가 지난해 12월 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가 제기돼 현재 아일랜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비콘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호텔은 맥그리거가 가끔 방문하는 곳으로 그가 이곳을 방문하면 혼자 펜트하우스에 묵는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지난 1월 체포돼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후 추가 조사 때까지 잠정 석방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맥그리거의 혐의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조사가 진행된다는 사실 자체가 맥그리거가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라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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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맥그리거 SNS] |
맥그리거는 앞서 26일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MMA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 동료들이 경쟁을 잘 헤쳐나가길 바란다. 앞으로는 파트너들과 일궈온 사업에 합류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으나 그의 대변인은 "그의 은퇴 선언이 사건 조사와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맥그리거는 지난해 약 9900만달러(약 1130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여 플로이드 메이웨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세계 선수 몸값 4위에 올랐다. 그는 UFC 역대 최초로 두 체급 챔피언에 등극, 개인 통산 21승 4패를 기록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