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4.3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단일후보 여론조사 결과, 단일후보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확정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6일부터 여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합동선거캠프를 가동할 예정이다.
앞서 두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성산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누가 더 창원 성산 선거구 단일 후보로 적합한지를 묻는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창원=뉴스핌] 김규희 기자 = 4‧3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뉴스핌과 만나고 있다. 2019.03.16. q2kim@newspim.com |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법 등 세부내용은 비공개로 했으며, 26일부터 시작되는 투표용지 인쇄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권민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전후에 후보직을 사퇴했다.
아울러 민중당 손석형 후보와의 단일화 작업이 진행될지 여부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민주당과 단일화 작업에 앞서 손석형 선거대책본부와 단일화를 위한 협의를 해왔다.
하지만 손석형 선거대책본부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민중경선제를, 여영국 선거대책본부는 성산구민 여론조사 50%,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하자고 제안하며 신경전을 벌여왔다.
이에 진보후보 단일화를 중재하고 있는 경남진보원탁회의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후보등록마감일인 15일까지 추가 논의할 것을 양측 선거대책본부에 권고했지만 단일화 논의는 중단됐다.
이후 여영국 선거대책본부는 권민호 후보가 제의한 범개혁진보진영 3자 원샷 단일화를 받아 들여 민주당과 단일화 후보 선출을 위한 협상을 벌여 왔다.
만약 손석형 후보와도 단일화가 이뤄지면 민주·정의·민중당 단일 후보와 강기윤 자유한국당·이재환 바른미래당·진순정 대한애국당·김종서 무소속 후보가 맞붙게 된다.
반대로 단일화가 실패하며 진보진영의 후보들이 각자의 당 간판을 달고 출마할 경우 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대적해야하는 어려운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는 창원 성산구에서는 노조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보진영 통합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