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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브라질 채권...9%금리에 환차익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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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기대감에 증시 사상 최고치
국채금리는 8%대 진입...고금리 매력 낮아져
연금개혁안 등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
“중장기 전망 불투명...단기채 수요 증가” 우세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20일 오후 3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 들어 신흥시장에 대한 글로벌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지역은 단연 브라질이다. 작년 10월 브라질 대선 이후 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고, 채권시장의 기대수익률도 10%를 훌쩍 상회했다.

하지만 최근 브라질 국내 정치적 이슈가 부각되며 불확실성 또한 크게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함과 동시에 환율 변화에 기반한 환차익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Bloomberg), NH투자증권]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10만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다. 당일 종가는 9만9993.92, 다음 날 9만9588.37로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 간 3.15%, 3개월 전에 비해 17% 가까이 급등하며 승승장구했다.

채권시장에서도 브라질 국채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0년물 국채 이자율은 연초 9.240%에서 지난 15일 8.826%까지 하락했다. 채권금리 하락은 곧 채권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지연으로 신흥국에 우호적인 투자 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선진국들이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면서 신흥국 통화가 안정세로 돌아섰고, 신용 리스크 완화와 글로벌 자금 유입 등으로 이어져 연초 랠리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브라질은 극우 성향으로 분류되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자금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그는 국영기업 민영화, 연금개혁 등을 바탕으로 한 재정적자 완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중이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최근 들어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재정개혁의 핵심인 연금개혁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며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브라질 통화인 헤알화는 3월 들어 2% 가까이 절하됐다.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도 상승세로 전환했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은 1.1%에 그치며 기대치를 하회했다. 여기에 연금 수령 최소 연령을 뒤로 늦추고 최소 납부 기간을 늘리는 연금개혁안을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채권전문가들은 이슈를 반영하는 시점의 차이가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반응이 엇갈리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주식시장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채권시장은 공기업 민영화 및 규제완화 등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이 난관에 부딪친 것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외국인들의 장단기 채권 포지션 전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브라질 채권의 90% 이상은 단기채(LTN)와 장기채(NTNF)에 집중돼 있다. 지난 1월 외국인들은 단기채를 214억헤알 매수한 반면 장기채는 97억헤알을 매도했다. 단기채는 만기가 1년 미만, 장기채는 1년이 넘는 채권을 뜻한다. 결국 구조조정 장기화 및 금리 변동성 확대 우려를 감안해 단기 수익이 가능한 단기채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탄치 않을 구조조정 과정을 고려할 때 장기채를 적극적으로 늘릴 시기는 아니다”라며 “단기채 순매수가 증가한 것은 3%대로 낮아진 물가상승률과 중앙은행의 연내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브라질 채권 종류별 순매수 추이(1월말 기준) [자료=브라질 재무부, 한국투자증권]

하지만 브라질 채권 투자환경 자체에 대해선 양호하다는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연중 경기 회복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친(親)기업 및 투자환경 조성 의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하반기 금리 상승기 진입으로 변동성은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경제회복과 구조 개혁 추진으로 양호한 투자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도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후 경기 회복 및 경제 개혁 기대감이 높다”며 “올해 정책금리 동력을 전망하며 10년물 국채 금리는 9% 내외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존 투자자 외 신규 투자 및 비중 확대는 브라질 정국 추이를 살펴볼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개혁 통과 시기를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헤알화 및 채권 가격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안재균 연구원은 “구조조정 난항 전망과 이에 따른 기준금리 동결 전망으로 당분간 단기채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며 “표결 관련 영향력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지적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역시 “연금개혁안은 하원과 상원을 모두 통과해야 최종 승인된다”며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뉴스에 따라 금융시장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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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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