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주52시간'금투업계, 정규직 채용·거래시간 단축 '촉각'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15:51

최종수정 : 2019년03월18일 15:51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을 법적 의무화한다. 300인 이상 사업장(대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하는데, 주요 금투사는 도입 기간이 1년 유예된 만큼 시범 시스템을 사전 도입하고 있는 모양새다. 근무시간 단축이 법제화 되면서 정규직 채용 등 근무 환경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여의도 금융투자업계 모습(참고사진)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사는 개정된 근로기준법 적용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무제를 적용 받는다. 예외 업종으로 인정돼 적용 시기가 1년 유예된 탓이다. 주요 금투사들이 PC오프제 등을 사전 도입하고 나섰지만, 거래시간 논란·유연근무제 여부 등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5월 근로시간단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연근무제를 시범 적용하고, 지난 달부터는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처음으로 PC오프제를 도입했으며 근로시간 단축 제도에 발맞춰 매주 수요일을 패밀리데이로 정하고 오후 5시 퇴근을 권장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PC오프제와 선택근무제를 사전 도입했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역시 주 52시간 근무를 사전 도입해 오후 5~6시 퇴근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 금투사들은 관련 제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KTB투자증권과 SK증권·DB금융투자·키움증권 등이 PC오프제나 유연근무제 도입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 늦어도 법 적용 시기인 7월 이전에는 도입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근무시간 단축 적용이 1년 미뤄지기는 했지만, 대부분 작년부터 논의를 시작했기 때문에 조기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근무 시간을 기준으로 유연하게 근무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근무시간 단축이 정직원 채용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금투사 실적이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갈수록 정규직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 때문이다.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종합금융증권·부국증권·KTB투자증권·한양증권 등 중소형 금융투자사의 정규직 비율은 전체 임직원 50%를 넘지 않았다. 메리츠종금증권이 1429명 중 정규직 656명(46%)이었고, 부국증권은 223명 중 108명, KTB투자증권이 412명 중 159명이 그쳤다.(지난해 9월 기준)

업계 관계자는 "경력직이나 전문인력 채용이 잦아지는 동시에 지점이나 직원수는 줄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추가 채용 역시 경력직원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증권거래시간 단축 논란도 남아 있다. 일각에선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주식시간의 마감시간을 30분 앞당기자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30분 연장된 거래 시간을 유지하다보면 근무시간 연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관련 논의는 아직 매듭짓지 못한 상태다. 

 

bom2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