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귀국 이어 13일 새벽 사과문 발표
[서울=뉴스핌] 이슈팀 =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사과했다.
정준영은 13일 오전 소속사가 배포한 사과문을 통해 “저는 3월 12일 귀국해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며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하던 정준영은 전날 오후 5시3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었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leehs@newspim.com |
정준영은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으며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아울러 정준영은 연예계 은퇴와 함께 경찰수사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정준영은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14일 오전 시작될 예정인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정준영이 가수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과 사진을 공유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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