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카이스트 출신들 잇단 입각...'전례없는 일 vs 외부견제 신중론'

기사입력 : 2019년03월11일 20: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1일 20:43

조동호·원광연·신성철·임대식 등 KAIST 교수 및 동문 출신 입각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최근 과학기술계 요직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교수 및 동문들이 잇따라 포진하면서 눈길을 끈다. 카이스트 내부에선 “전례 없는 일”이라며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외부의 견제를 받을 수도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시선도 일부 있다.

청와대는 지난 8일 조동호(63)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내정했다.

조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통신공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경희대 교수를 거쳐 1998년부터 현재까지 모교인 카이스트에서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조 내정자는 이동통신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정계가 아닌 학계 출신 인사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4차 산업혁명,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등 과기정통부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앞서 조 내정자는 지난 2003~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정보통신부 내 IT자문단에서 활동했다.

(왼쪽부터)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임대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전략본부장.

원광연(67)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현 이사장도 카이스트 교수 출신이다. 원 이사장은 1991년부터 이 학교 전산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7년 10월 NST 이사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카이스트에서 문화기술대학원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원 이사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인 NST를 총괄·지휘하고 있다.

2017년 8월 임명된 임대식(54)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전략본부장도 카이스트 생명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입각했다. 과기전략본부장은 차관급이다. 서울대 미생물학과 학·석사를 거쳐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생화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거쳐 2002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해 왔다.

원 이사장은 장관급, 임 본부장은 차관급으로 카이스트는 현 정부에서만 2명의 장관과 1명의 차관을 배출하는 셈이다.

신성철(67) 카이스트 현 총장은 카이스트 동문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응용물리학과(학사)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고체물리학과에서 석사를,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재료물리학과에서 박사를 취득한 뒤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로 교직을 시작했다.

신 총장은 카이스트에서 석좌교수, 학생부처장, 국제협력실장, 기획처장, 고등과학원 설립추진단장, 나노과학기술연구소 초대 소장, 부총장을 역임하는 등 카이스트에서 연구와 행정으로 잔뼈가 굵었다.

그는 지난 2017년 2월 카이스트 총장에 선임되면서 개교 46년 만의 동문 출신 총장 기록을 썼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같은 시기에 과기계 핵심 요직에 모교 출신 교수들이 잇따라 임명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학교 안팎에서는 막중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과학기술계를 잘 이끌어 나가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모두 각자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이 발탁된 것이고,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굳이 장·차관 배출했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면서 “과학기술계 업무를 보다 잘 수행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 신중해지고 조심스럽다”고도 했다.

 

ctyw@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