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아시아의 시대…'사람 중심의 평화·번영 공동체 만들 것"
"브루나이, 보석 같은 나라…말레이시아, 아시아 평화·안정 선도"
"캄보디아, 메콩강 기적 만드는 중…3개국 모두 한류 즐겨"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아세안 3개국인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하겠다"며 "우리 기업의 진출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미래는 아시아의 시대"라며 "아세안과 함께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첫 순방지인 브루나이로 향했다. 한국에서 브루나이까지 비행기편으로 약 5시간20분이 걸리는 만큼,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7시30분께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1일에는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재하는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을 통해 한·브루나이 간 우호 협력 관계를 심화시키며, 에너지·인프라 사업 등에서의 협력을 논의한다. 또한 우리 기업이 수주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템부롱 대교도 방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오는 12일에는 두 번째 순방지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한다. 13일에는 압둘라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14일에는 순방 마지막 국가인 캄보디아를 찾는다. 15일에는 독립기념탐 헌화를 한 뒤 시하모니 국왕이 주최하는 공식 환영식과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한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르네오섬에 위치한 브루나이는 열대우림과 풍부한 천연자원이 돋보이는 보석 같은 나라"라며 "아세안 중심국가인 말레이시아는 다양성을 포용하며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앙코르와트의 나라 캄보디아는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루며 메콩강의 기적을 만들고 있다"며 "세 나라 모두 한류를 즐기고, 우리 제품을 좋아한다"고도 했다.
또한 "각 나라에 한국 기업이 건설한 다리와 도로, 타워빌딩이 굳건한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에너지, 인프라, 스마트시티, ICT,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아세안과 한국은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며 우정을 쌓아온 오랜 친구"라며 "올해 우리는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이했고, 11월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