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공공건축물 외장에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광촉매 도료를 바르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공공건축물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도료를 시범적으로 사용하는 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광촉매 도료는 건축물 외벽에 시공될 경우 주변 공기 중 미세먼지를 흡착해 광분해한다. 잔여물은 빗물에 씻겨 내려가 미세먼지가 제거되는 원리다. 선진국형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광촉매 기술은 지난해 서울시 산하 SH공사 도시연구원에서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SH공사는 지난해 아파트 일부에 적용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우선 유동인구가 많고 미세먼지 유발요인(차량통행 등)이 많은 서울 중심부 현장에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착공하는 중구 시네마테크 건립에 최초 적용한다는 게 서울시의 방침이다.
해당 건물의 외벽면적은 약 3500㎡로 외벽부분 전체에 광촉매 도료가 시공된다. 건물 주변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모니터링 중에 있는 광촉매 도료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결과를 분석 한 뒤 시내 모든 공공건축물에 확대 적용할 것인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 본부장은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가 서울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시에서는 공공 공사장의 비산먼지 저감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행가능 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촉매도료 개념도 [자료=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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