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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중국양회] 첨단 기술과 기기의 시험장된 양회, 뉴스 보도 혁신 촉진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7:04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7:04

신화사, CCTV 등 대형 관영매체 빅데이터·AR·AI 기술활용
중소형 매체 생중계 안경 등 첨단 기기 활용으로 참신한 보도 방식 개발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가 첨단 기술과 기기의 시험장이 되고 있다. 수많은 매체들이 경쟁 매체보다 '더 빨리', '눈에 띄는', '독점' 기사를 쟁취하기 위해 갖가지 첨단 기술과 관련 설비를 동원하면서 뉴스 보도의 트렌드마저 변화하고 있다. 

올해 양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신기술은 5세대 통신 서비스와 인공지능이다. 중앙 관영CCTV 등이 차이나모바일 등 통신사와 함께 5G 기술을 통해 빠르고 선명한 화질의 보도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 '아나운서'의 등장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실존 여성 아나운서의 얼굴을 본떠 딥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AI 아나운서를 탄생시킨 것. 뉴스 제작 인력이 보도 내용을 글자로 입력한 내용을 AI 아나운서가 실제 사람처럼 소리를 내서 뉴스를 보도했다.

AR 효과를 통해 구현한 정부공작보고 열람 서비스

신화사는 AI 기술을 이용한 보도 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다. '미디어 브레인(媒體大腦)'으로 불리는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한 뉴스 보도를 시도하고 있다. '미디어 브레인(媒體大腦)'의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신화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2018년 양회에서 15초마다 한 건의 뉴스 화면을 제작했고, 같은 해 개최된 국제수입박람회에서 554개의 뉴스 영상을 내보냈다. 국제수입박람회 당시 뉴스 영상 제작 속도는 13초로 양회보다 0.2초 빨라졌다.

신화사는 매직(MAGIC)이라는 인공지능 동영상 제작 프로그램도 제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약 3000개 매체가 매직을 활용한 동영상 뉴스 제작 서비스 셴창윈(現場雲)을 이용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기술도 지난해부터 양회에 등장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신분증을 스캔하면 AR 효과를 입힌 정부공작보고 열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첨단 기술은 양회의 보도 방식과 트렌드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치열한 보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국 기자들이 매년 새로운 기기를 사용해 참신한 보도 방식을 시도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신화사와 CCTV 등 대형 자본과 취재력을 가진 주류 매체에 대항하기 위한 중소형 및 인터넷 매체 기자들의 '보도 혁신'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양회에선 대형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있는 보도 기자의 모습은 이제 '구식'이 돼버린 지 오래다. 최근 몇 년 양회를 취재하는 중국 기자들은 휴대가 편리하고, 제작 속도가 빠르며, 현장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첨단 기기를 경쟁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구글 글래스, 셀카봉, 액션 카메라 고프로, VR기기, 생중계 안경까지 양회가 '첨단 보도 기법과 기기'의 실험장이 되고 있는 것. 

수많은 소형 첨단 기기로 중무장한 '아이언맨' 기자

각가지 소형 첨단 기기를 연결해 기동성을 강조한 이른바 '아이언맨' 기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회에도 등장했다. '아이언맨 기자'라는 말은 온갖 기기로 중무장한 모습이 할리우드 영화 속 주인공 '아이언맨'을 연상시켜 유행하게 됐다. 

올해 양회에서 기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는 첨단 기기는 '생중계 안경'이다. 중국 허베이닷컴 기자 겅자(耿佳)가 촬영과 중계 기능이 있는 안경을 착용하고, 양회 현장을 누비면서 화제가 됐다.

모양은 구글 글래스와 유사하며 기자가 눈으로 보는 양회 현장을 시청자가 함께 보는 듯한 효과를 통해 현장감을 높여서 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생중계 안경은 현장감과 기동성을 극대화하고, 별도의 장비를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뉴스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생방송 안경'은 중국 국내 매체뿐만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매체도 보도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겅자 기자는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매체에서 양회 취재를 담당하는 기자는 두 명뿐이다. 기존 전통 보도 장비와 방식으로는 신속한 보도가 쉽지 않다. '생중계 안경'을 착용한 내 모습이 화제가 된 것이 재미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생중계 안경'을 쓰고 취재 중인 중국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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