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16kg 건조기, 잘나간다...맞벌이 가족에 딱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15:33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15:34

2월 판매실적, 지난해 12월의 9배로 껑충
14kg 이상 대용량 건조기 점유율, 70% 이상으로 ↑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해 말 출시된 16kg 용량 의류건조기가 인기다. 두 달 만에 첫 달 판매량의 9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전시장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빨랫감을 모아뒀다 한꺼번에 세탁하고 건조시키는 맞벌이 가족의 생활패턴에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건조기 판매량의 70% 이상을 14kg 용량 이상의 건조기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대용량 건조기 수요가 많아 당분간 이 같은 판매량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비 지난 1월 16kg 용량 의류건조기 판매량이 474% 성장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943%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그랑데’와 12월 출시한 LG전자의 ‘트롬 건조기 16kg’가 국내 출시된 첫 16kg 용량 건조기로 두 제품 다 본격적인 판매는 지난해 12월에 이뤄졌다. 두 달 만에 출시 첫 달 판매량의 9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16kg 건조기는 출시 초반 가전시장에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지난해 16kg 건조기 출시 당시 가전업계에선 늘어난 용량은 크지 않은 데 비해 제품가격이 높아 흥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있었다. 16kg 건조기 가격은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그랑데가 219만~229만원, LG전자의 트롬 건조기가 209만~219만원이다.

다만 16kg 건조기에 대한 시장반응은 지난해 초 14kg 건조기가 첫 출시됐을 때의 폭발적인 반응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2월 14kg 용량 건조기가 첫 출시됐을 땐 지금보다 판매량 성장률이 훨씬 빨랐다”며 “이에 비하면 16kg 건조기는 성장세가 점진적인 편”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같은 기간 14kg 건조기는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6kg 건조기 출시로 대용량 건조기 시장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자랜드에 따르면 전체 건조기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4kg 이상 대용량 의류건조기 판매량은 최근 그 비중이 더 늘어나고 있다. 16kg 건조기가 대용량 건조기를 원하던 소비층의 요구를 제대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업계는 올해 건조기 시장 규모를 필수가전 수준인 2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kg 건조기는 빨랫감을 모아뒀다 한꺼번에 세탁하고 건조시키는 맞벌이 가족의 생활패턴에 적합하다”며 “제품 다양화나 프리미엄화 측면에서 16kg 건조기가 시장 자체를 키우는 효과를 내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