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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오쇼핑, ‘칼 라거펠트’ 본사와 맞손…브랜드 단독 론칭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09:14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09:14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CJ ENM 오쇼핑부문이 세계적인 디자이너이자 글로벌 패션계 거장으로 불리는 ‘칼 라거펠트’와 손을 잡았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유럽에 있는 ‘칼 라거펠트’ 글로벌 본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를 단독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전에 ‘칼 라거펠트’가 직수입을 통해 국내에 출시된 적은 있지만,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개발해 론칭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 라이선스를 활용해 국내 고객에 맞는 옷을 별도 기획해 선보이고, 유럽 본사에서 만든 오리지널 ‘칼 라거펠트’ 가방·신발·액세서리 등을 직수입해 방송과 CJ몰에서 판매한다.

지난달 19일 별세한 칼 라거펠트는 20세기 후반 활동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평가 받는다. 특히 한복을 모티프로 한 드레스를 선보이고 한글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1984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칼 라거펠트’를 출시했고 1996년에는 럭셔리 캐주얼 라인인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추가 론칭했다. ‘칼 라거펠트’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13개국에 100여개 단독 매장과 백화점 입점 매장 90여곳을 운영 중이다.

이번 ‘칼 라거펠트’와의 단독 계약으로 CJ ENM 오쇼핑부문은 디자이너 브랜드 명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였다는 평가다.

그동안 베라 왕, 타하리, 지춘희 등 국내·외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활발히 협력해 온 CJ ENM은 또 한 명의 거물급 디자이너와 손을 잡게 된 것. 특히 유럽 지역의 디자이너(칼 라거펠트)를 품게 되면서 북미(베라 왕, 엘리 타하리), 아시아(지춘희) 등 주요 각 대륙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를 모두 안게 됐다.

칼 라거펠트 본사 CEO인 파올로 리기는 “CJ ENM 오쇼핑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를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소비자들과 칼 라거펠트 브랜드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를 세계적 디자이너의 명품 프리미엄 콘셉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고품질의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라는 아이덴티티를 내세우며 차별화된 고급스러움 추구하는 중년층 여성고객들을 대상으로 유럽 특유의 명품 감성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론칭 첫 해에는 TV홈쇼핑과 자사 온라인몰인 CJ몰 위주로 운영하지만 향후 3년 내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 등 채널 확장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주문금액 기준 300억원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최요한 스타일1사업부장은 “이번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 론칭은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의 전설적 디자이너와 손잡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3년내 연 주문액 500억원 규모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켜 프리미엄 패션명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칼 라거펠드 파리스[사진=CJ ENM 오쇼핑]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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