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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축소...일본 자국 안보에 영향 우려

기사입력 : 2019년03월04일 16:46

최종수정 : 2019년03월04일 16:47

"유사시 대비한 대응력 약해질 것"
"북미 교섭이란 좋은 구실 찾은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 종료를 결정한 것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일본의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 내에서는 한미 간 정기훈련의 규모나 빈도가 줄게 되면 유사시에 대비한 대응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연합훈련 중단을 결정한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는 대규모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북미 교섭을 추진하기 위해 양보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은 큰 비용이 들어가는 한미연합훈련의 필요성에 의문을 품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축소하고 싶었던 차에 북미 교섭이라는 좋은 구실을 찾았다는 것이다.

신문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미국의 고위 관료들에게 물어보면 후자 쪽에 가깝다고 대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북미 교섭이 시작되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을 문제시하며 축소를 희망해 왔다. 일련의 기자회견이나 트윗에서도 그는 일관되게 훈련비용이 낭비라고 비판해 왔다.

미군의 해외 주둔 비용을 아끼고 싶어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은 이제 주일미군으로 향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가진 몇 차례 회담에서 주일미군의 주둔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며 일본 측의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신문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중에는 미군의 해외 관여에 대한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며 “하지만 그들의 설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닥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결정이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수리 훈련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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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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