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바이오벤처 임상 성지로 떠오른 '호주', 파격 지원책… "우리는…"

기사입력 : 2019년03월05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05일 06:25

호주, 기업 임상 손실 최대 45% 환급… 수익은 세금 상쇄
업계, 국내에도 호주와 같은 신약개발 지원 정책 건의 중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호주가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임상시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파격적인 세제혜택과 유연한 임상시험 환경 덕에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 상반기 내에 호주에서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CG-549'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도 연내 호주에서 아토피 치료제 임상 1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이비온, 지엠피바이오 등은 호주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 호주, 매출 160억원 이하 기업 임상시험 손실 45% 환급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 벤처기업 파멥신은 호주에서의 임상시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해 말 호주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가 호주법인 대표를 겸임하고, 호주법인은 앞으로 호주 내 모든 연구·개발(R&D) 및 임상 비용을 집행할 방침이다.

파멥신은 현재 다국적제약사 MSD의 면역관문 '키트루다'와 항암신약 물질 '타니비루맵'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1b·2상을 호주에서 진행 중이다. 또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재발 뇌종양환자를 대상으로 타니비루맵 호주 및 미국 임상 2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호주에 몰리는 것은 호주가 세제감면, 규제 유연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호주 정부는 임상시험 세제를 감면해주고, 비교적 임상시험 절차도 빠른 편"이라며, "임상시험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의 임상실험 지원용 세금 환급 기준 [표=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

호주는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 2011년부터 기업들에 R&D 세금을 일부 환급해주고 있다. 연 매출이 2000만 호주달러(약 160억원) 이하인 기업이 임상시험을 할 경우 최대 45%를 환급 받는다.

또 호주 정부는 임상시험 개혁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상시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매해 30억달러가 넘는 비용을 의료 연구에 투자한다. 40개 이상의 대학기관, 50개가 넘는 바이오 뱅크, 임상시험수탁(CRO) 기업들을 구축했다.

◆ 호주 임상, 제약 선진국에 쉽게 수용… '시장확대 교두보'

또 호주의 임상시험 결과는 신뢰도가 높아 미국, 유럽 등 제약 선진국에서도 비교적 쉽게 받아들인다.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기도 알맞은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1000개 이상의 신약 연구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 2015년 기준 호주의 임상시험수탁(CRO) 시장은 3억914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에도 호주 정부와 같은 신약개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1월 열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 간의 만남에서도 호주와 같은 임상연구 지원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해외에서 임상 3상을 수행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세액 공제를 해주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초기 임상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며 "세액공제 뿐 아니라 규제 유연화 등의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