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최근 한미약품의 팔탄 스마트플랜트에 동유럽 벨라루스, 중동 바레인 등 각국의 해외사절단들이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접목된 한미약품 제조공정을 배우기 위해서다.
벨라루스 사절단이 지난 26일 한미약품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 26일 벨라루스의 보건부·경제부∙산업부 차관 등 14명이 스마트 플랜트를 찾았다. 한국 기획재정부에서 주관하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의 일환으로 한미약품 공장을 방문한 것이다.
보리스 안드로슈크 벨라루스 보건부 차관은 "벨라루스는 올해 물류 분야 혁신 과제로 무선주파수식별(RFID)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RFID를 기반으로 ICT 기술을 접목한 한미약품의 사례가 무척 인상깊다"고 말했다. 이어 "벨라루스 국영기업의 스마트화 정책에 적극 활용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에는 중동 바레인의 보건최고위원회 의장 및 사무총장과 한국 심평원 관계자 등 5명이 양국이 추진중인 국가건강보험시스템 개혁 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견학했다. 또 최근 중국, 아세안 국가들,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의 고위 정책결정자와 실무자 및 국내 정부 부처와 학계, 기업인들도 스마트플랜트를 찾았다.
한미약품 스마트플랜트를 찾는 해외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플랜트를 국내·외 방문자 수는 1400여명에 달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ICT 기술 기반의 고형제 제조과정을 습득하고, 이를 배우기 위해 해외에서 많은 인사들이 스마트플랜트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팔탄 스마트플랜트 전경 [사진=한미약품] |
2017년 완공된 한미약품의 팔탄 스마트플랜트는 RFID 기반 첨단 ICT 기술을 기획, 생산, 설계, 판매, 유통 등 전 공정에 접목한 공장이다. 축적된 빅데이터를 토대로 생산 최적화 및 지능화를 구현한다. 연면적 3만6492㎡,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연간 최대 60억정의 약을 생산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스마트플랜트를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들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CDMO는 발주기업이 요구하는 의약품의 기획 및 연구, 개발, 상용화에 따른 대량생산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포괄적 사업 영역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팔탄 공장장은 "한미약품의 통합적 ICT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 기쁘다"며 "한미약품의 글로벌 브랜드 강화와 해외 진출 및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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