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매출 36억원서 12조원으로
누적 수송 화물량 4054만 톤…누적 비행 거리 101억㎞
[서울=뉴스핌] 조아영 기자 = 대한항공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69년 8대 뿐이던 항공기는 166대로 늘어났으며, 국제선 노선은 일본 3개 도시에서 43개국 111개 도시로 확대됐다.
[자료=대한항공] |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969년 3월 1일 한진상사가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탄생한 대한항공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수송을 통해 국가, 사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수송보국(輸送報國) 창업정신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대한항공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성장해왔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50년 새 국제선 여객 운항 횟수는 154배 늘어났으며, 연간 수송 여객 숫자 38배, 화물 수송량은 538배 성장했다. 매출액과 자산은 각각 3500배, 4280배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노선 확대, 항공기 증가 등 사업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송 인원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한항공의 연간 수송 인원은 2682만명으로 민영화 초기 연간 수송 인원인 70만명의 38배에 달한다.
대한항공이 지난 50년간 수송한 승객은 총 7억1499만명으로, 2019년 통계청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수치다.
민영화 당시 3000톤이던 연간 화물 수송량도 161만5000톤으로 538배 증가했다. 누적 화물량은 총 4054만톤으로, 8톤 트럭 기준 506만75000대 분량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민영화 이후 베트남 호찌민(당시 사이공)을 노선 개설을 시작으로 5대양 6대주로 노선을 개척해왔다. 지금까지 누적 비행거리는 101억8719만3280㎞다.
대한항공의 사업 규모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36억원에서 12조6512억원으로 3514배, 자산은 57억원에서 24조3947억원으로 4280배 늘어났다.
보유항공기 대수는 8대에서 166대로 21배, 연간 비행거리는 880만㎞에서 4억5326만㎞로 52배 늘어났다. 국제선 노선 운항 횟수도 주 6회에서 주 922회로 154배 늘었다.
직원 숫자도 1969년 민영화 당시 514명에서 출발해 현재는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대한항공 임직원은 2만654명에 달한다.
likey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