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2.32% 올라…아시아신흥국주식 3.12% '↑'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지난주(25~28일) 중국증시와 아시아신흥국증시에 투자하는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와 더불어 MSCI 지수에서 중국 A주 비중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아시아신흥국증시가 동반 상승했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32%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7.37%다.
중국주식이 4.49% , 아시아신흥국주식이 3.12%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어 글로벌신흥국주식 2.17%, 아시아태평양주식(일본 제외) 2.03%, 프론티어마켓주식 1.90%, 아시아태평양주식 1.56%, 유럽신흥국주식 1.54%, 유럽주식 1.14% 순이다. 북미주식의 수익률은 0.42%였다.
KG제로인 측은 "지난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주로 보합세를 보였다"며 "다우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 마감했고, 유로스톡스(EURO STOXX)50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과 영국의 브렉시트 시행 연기 가능성에 따른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줄면서 강보합세를 띠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상해종합지수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MSCI지수의 중국 A주 비중 확대 가능성에 외국인 자본 유입 기대감이 커져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자료=KG제로인] |
해외 주식형 펀드 내 주요 국가별 수익률은 중국(4.49%), 인도(1.71%), 러시아(1.39%) 순이다. 브라질주식은 1.20%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소비재가 1.7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금융(0.90%), 기초소재(0.84%), 헬스케어(0.46%), 멀티(0.44%), 에너지(0.12%)가 그 뒤를 이었다.
대유형 기준으로는 해외주식혼합형(1.00%), 해외채권혼합형(0.61%), 해외채권형(0.18%)이 플러스 수익률을, 커머더티형(-0.54%)과 해외부동산형(-0.06%)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 4722개 중 235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중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펀드가 13.23%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우수했다.
한편,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19억원 증가한 35조832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61억원 감소한 21조6000억원이다. 해외채권형펀드 설정액은 205억원 늘었고, 해외 주식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은 132억원 줄었다. 그 외에 해외기타펀드의 설정액은 259억원 증가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펀드의 순자산액이 2969억원 늘었고, 유럽주식펀드의 순자산액은 121억원 줄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