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주,경주,구미=뉴스핌] 김정모 기자 = 지난 1일 밤사이 건조해진 경북 일원에서 화재가 이어졌다.
2일 경북 포항 성주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7분경 포항시 북구 모 폐기물처리공장에서 원인 불명의 불이 나 야적장에 있던 폐기물 더미를 태워 1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2명을 포함해 6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3시간3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경찰 등은 야적장 폐기물더미에서 열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졌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후 8시5분경 포항시 남구 한 요양원 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차량 18대를 동원해 불을 20여분 만에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건물에 입원 환자 등 20여 명이 있었지만 모두 건물 밖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오후 7시40분경 경북 구미시 옥성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과 내부 집기 등을 태운뒤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또 1일 오후 1시30분경 경주시 구정동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0.1㏊가 탔다. 경주시와 소방당국은 소방차 8대와 헬기 1대를 동원해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했다.
이밖에 1일 낮 12시53분경 경북 성주시 용암면 한 폐기물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야적장에 쌓여있는 비닐, 플라스틱 등 폐기물과 부근 임야 0.2㏊를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31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소방차 22여대와 헬기 6대를 동원해 오후 7시경 큰불을 잡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폐기물이 2000t가량 있어 잔불을 완벽하게 정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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