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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트럼프·폼페이오 기자회견 모두발언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동안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며 "북미 관계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언급, 추가 실무협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북미 확대정상회담 이후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회견 모두발언 전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그의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2.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모두발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하노이라는 아주 훌륭한 도시에 왔다. 이 곳은 지난 25년간 경제발전을 이뤄낸 곳으로 특별한 국가다. 우리를 환대해주신 베트남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최근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력충돌 소식을 들었다. 둘의 분쟁을 중단시켜야 한다.

안타깝게도 공격까지 있었다. 둘은 증오가 쌓여있다. 우리는 둘을 중재해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이슈가 돼고 있다. 우리는 베네수엘라에 쉽지 않지만 보급품을 공수하고 있다.

일부는 지원을 하지 말라고 하지만 우리는 보급품을 보내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다. 베네수엘라 집권자는 보금품 공수를 막으려 한다. 하지만 미국은 보급품을 필요한 도시나 지역에 계속해서 보내려 한다.

그리고 북한 관련해 말씀드리려 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떠났다. 우리의 대화는 생산적이었다. 나와 폼페이오는 어떠한 문서라도 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이어 말하겠지만 김 위원장은 굉장한 사람이다. 북미 관계는 여전히 굳건하다. 다만 우리는 어떤 옵션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상당히 흥미로웠고 생산적인 이틀이었다.

어떨 때는 다른 길 택해야 할 때도 있다. 이번 회담이 그런 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의 옆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서있다. 2019.02.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발언

미국협상팀이 수개월동안 북한과 협의를 거쳐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했다.

지난 싱가포르 합의내용을 잇는 큰 도약을 이뤄내고자 했다. 24시간, 36시간 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진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우리가 받아들일만한 결론엔 도달하지 못했다.

우리는 더 나아간 북한 비핵화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그럴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여전히 낙관적이다. 미국 협상팀이 본국으로 돌아가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할 거다. 분명 시간이 오래 걸릴테지만 이게 시작이다.

추후 몇주간 대화를 이어가고 시간을 들여 신뢰관계를 구축한 뒤 공감대를 만든 다음에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하겠다.

그렇게 세계가 원하는 북한 비핵화를 이뤄내고 미국의 안보위험, 지구촌에 대한 위협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겠다.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있었고 앞으로도 이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다만 현 시점에서 더 나아갈 수 없기에 회담은 여기서 끝났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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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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