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합의문 서명 없이 각각 복귀
靑, 충격에 빠져..추후 대응책 마련에 집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한반도 정세가 급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2차 정상회담이 열린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업무오찬을 건너뛰고 합의문 서명 없이 각각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당초보다 2시간 빨리 기자회견을 연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완화 문제로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우리가 원했던 부분의 비핵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은 많은 희망을 가졌고, 저희는 많은 것을 요구했고, 김정은은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충격 속에 빠졌습니다. 당초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합의문 서명식을 TV 생중계로 노영민 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과 함께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자연히 취소됐습니다. 청와대는 현재, 회담 결렬 배경과 상황 파악에 매달리면서 추후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의 옆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서있다. 2019.02.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주요 헤드라인 뉴스>
北·美 2차 핵담판 결렬…백악관 "이번 회담에선 합의 못했다"/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종료되면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오후 2차 정상회담이 열린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호텔에서 확대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업무오찬을 건너뛰고 합의문 서명 없이 각각 숙소로 복귀했다.
靑, 북미회담 결렬 소식에 당혹...文, 트럼프 전화통화 고심/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무런 합의 없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끝내자 청와대는 충격 속에 빠져들었다.
아베, '북미정상회담 결렬' 보고 받아…대책 논의/뉴스1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출석 뒤 관저로 돌아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외무성 사무차관으로부터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정보 수집·분석 내용을 보고받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우리가 원하는 비핵화 줘야 제재완화해줄 수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제재완화 문제로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에 실패한 것과 관련, "(북한이) 우리가 원했던 부분의 비핵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청와대·여야 연쇄 회동…국회정상화 두고 '신경전'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공식 업무 첫날인 28일 청와대와 국회의장, 여야 대표 등과 만나며 '황교안 호'의 출발을 알렸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방문을 시작으로 '화합'과 '미래'를 강조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가 인사이드] 기승전'통합' 외친 황교안…친박·비박 탕평인사 할까 /뉴스핌
황교안 신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입당부터 줄곧 '통합'을 강조해왔다. 입당식 당시 황 대표가 언급한 '통합'이라는 단어만 15번에 이를 정도였다. 전당대회 선거기간 중에도 그는 줄곧 통합의 중요성을 언급해왔다. 황 대표가 말한 통합이란 큰 범위에서는 보수진영의 통합이다. 하지만 당장 당내 통합이 더 시급하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