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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펀드+연기금' 주주권 행사, 한진그룹 신용도에 '부정적'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8:44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8:44

"주주환원 확대는 신용도에 부정적"
애플·허니웰·소더비 등 주주행동주의 확산에 신용도 '하락'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강성부펀드와 국민연금 등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가 한진칼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성부펀드(KCGI)는 대표적인 행동주의 펀드로, 한진그룹 주요 계열사에 대해 행동주의 펀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면서 주주총회에 이사 및 감사 선임, 보수한도 조정 등의 안건 상정도 요구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10일 한진칼에 대해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선언했다. 국민연금은 이에 앞서 지난해 주주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한진칼·대한항공 등의 배당정책에 관련해서는 공개적으로 관리를 천명하기도 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크레딧 업계에선 행동주의 펀드 등을 통한 주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에 대해 경계한다.

원종현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주주행동주의 캠페인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주주환원 확대는 신용도에 대체로 부정적"이라면서 "과도한 배당으로 인한 자금소요 증가는 재무안정성을 떨어뜨리고, 투자 재원의 위축으로 장기적인 성장가능성을 제약할 수 있다"고 평했다.

주주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회사의 경영에 개입할 수 있는 반면, 채권자는 자신의 이익을 보호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채권자에게 행동주의 주주의 경영참여는 이벤트 리스크로 받아들여진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미국 자본시장에는 근시안적인 주주행동주의로 인해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례가 많다"며 "신평사들은 대체로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내에서도 국민연금, 기관투자자, 행동주의 펀드 등 주주행동주의가 향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애플(Apple)은 지난 2012년 행동주의 투자자 칼아이칸(Carl Icahn)의 요구에 따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는 이듬해 4월 최초 평가 당시 무디스가 애플에 'Aaa'를 부여하지 않은 주요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 포인트(Third Point)는 지난 2014년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Sotheby’s)의 새로운 경영진이 필요하다며 이사회 구성 변경을 제안했다. 수개월의 공방 끝에 소더비는 이사회를 증원해 서드 포인트가 추천한 3인을 선임했다. 무디스는 곧바로 이 결정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발표했다.

또 지난해 서드포인트 사업포트폴리오 간소화 요구에 응한 미국 제조회사 허니웰(Honeywell)은 무디스로부터 신용도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사업 분할로 인한 현금흐름 축소, 유입된 자금이 M&A와 주주환원에 소요될 가능성 등이 주된 이유였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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