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클래스, 오픈 리허설 등 다양한 부대행사 진행
'올해의 국가'로 한국 선정, 향후 양국간 문화교류 기대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국립발레단(예술감독 강수진)의 '지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진행 중인 '제16회 아부다비 페스티벌(Abu Dhabi Festical 2019)'에 초청됐다.
'지젤' 공연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
국립발레단 '지젤'은 파리 오페라극장 발레단 부예술감독이던 파트리스 바르가 안무한 버전으로,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이 연인 알브레히트의 진실을 알고 광란으로 치닫는 극적인 모습과 로맨틱 튀튀를 입은 윌리들의 아름다운 군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아부다비 페스티벌에서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아부다비 페스티벌'은 걸프 연안국의 문화와 예술을 기념하는 중요 행사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아부다비 전역 25개 장소에서 100회 이상의 공연, 전시 및 행사가 열리고 17개국 54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특히 페스티벌의 '올해의 국가(Country of Honour)'로 한국이 선정돼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의 위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발레단은 공연 외에도 발레 클래스, 오픈 리허설, 인터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추진해 아부다비 현지에서 한국 발레의 수준과 함께 발레가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장르임을 알릴 예정이다.
'지젤' 공연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
3월 5일에는 단원 김나연, 전호진이 현지 학교를 방문해 발레 클래스를 진행한다. 3월 6일 오전에는 아부다비 현지 학생들이 진행하는 인터뷰에 수석무용수 박슬기, 이재우가 참여한다. 이날 저녁에는 초청된 관객들을 대상으로 오픈리허설을 진행한다. 공연 당일인 3월 7일에는 강수진 예술감독이 작품에 대한 질의응답 인터뷰에 참여하며, 이는 페스티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된다.
아랍에미리트는 1980년 수교 이래 우리나라와 정치적, 경제적으로 협력해왔다. 2016년 중동권 첫 한국문화원이 설립됨에 따라 지난해 중동 최초 '한국문화관광대전'이 개최되는 등 최근 활발하게 문화교류가 증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3월 7일 에미리트 팰리스 오디토리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