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질·사운드·음성인식에 2세대 인공지능 적용
인기모델 선 출시 후 3월부터 출시제품 확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가 2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국내 출시했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신제품은 LG 올레드 TV AI ThinQ,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 등 LG 인공지능 TV 5종이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가 탑재된 2019년형 LG 올레드 TV AI 씽큐 신제품(모델명: 77C9)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전자] |
LG전자는 대형 올레드 TV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을 먼저 출시한 뒤 다음달부터 다른 모델로 출시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들에는 △인공지능 화질 △인공지능 사운드 △인공지능 음성인식과 같은 기능들이 적용된다.
먼저 LG 슈퍼 울트라HD TV AI ThinQ 모델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화질 기술은 원본영상 상태를 감지한 후 최적화하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통해 구현된다. LG전자가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인 '알파9'을 기반으로한 이 프로세서는 백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결합해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TV가 설치된 주변 밝기를 감지해 HDR 콘텐츠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밝은 곳에서 TV를 보더라도 어두운 밤 검은 옷을 입은 등장인물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인공지능 사운드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준다. 또 TV가 설치된 공간에 최적화해 현장에 있는 듯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술에서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인공지능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누른 채 연속된 질문을 하더라도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답변하도록 한 것. 예를 들어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 찾아줘”, “이 중에 7시에 하는 것만” 등을 이어 명령하면 해당 콘텐츠를 보여준다.
LG전자는 지난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인 ‘클로바’와 연동을 비롯해 국내 TV 중 유일하게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한국어 서비스를 탑재했다. 올해는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AirPlay 2)’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HomeKit)’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는 고화질·고용량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를 탑재했다. 기존 HDMI 2.0보다 2배 이상 큰 용량의 콘텐츠도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4K 영상을 초당 120프레임(장)을 보여줘 더욱 자연스러운 영상을 제공한다.
또 LG전자는 차세대 무선 스피커 규격 ‘와이사(WiSA)’도 적용했다. 와이사는 음원 손실이나 속도 지연을 줄인 무선 오디오 기술 표준 규격이다. 와이사를 적용함으로써 케이블 없이도 와이사 인증을 받은 스피커들과 자유롭게 연결해 고음질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은 “화질, 사운드와 같은 TV 본연의 기능은 물론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인공지능 기술로 LG 프리미엄 TV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