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서 2월 20일~6월 17일 전시
인상주의 작품 콜렉터 사무엘 코톨드 소장품, 60년 만에 공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이 미술관에 공개된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과 코톨드 갤러리가 파리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전시 '코돌드 컬렉션:인상주의에 대한 시선'은 지난 20일 개막해 오는 6월 17일까지 이어진다.
영국의 기업가 겸 후원자 사무엘 코돌드의 소장품이 파리에서 선보여지는 건 60년 만이다. 사무엘 코톨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상주의 미술 콜렉터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사진=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
런던 코톨드 갤러리가 지난해 9월부터 보수공사로 일시 폐관하면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주로 회화와 일부 그래픽 작품으로 구성된 사무엘 코톨드 소장품 100여점이 대거 선보인다. 지금까지 소장품 대부분은 코톨드 갤러리에 상설전으로 소개됐으며 세계적인 국공립 및 사립 미술관에서도 전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사무엘 코톨드의 형제 스티븐 코톨드가 소장했던 윌리엄 터너의 수채화도 포함된다.
전시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 가장 위대한 프랑스 회화 작품(마네, 쇠라, 세잔, 반 고흐, 고갱)을 소개한다.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베르제르의 술집 [사진=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
에두아르 마네의 '폴리-베르제르의 술집', 고갱이 타히티 여인 누드를 그린 대작 '네버모어', 르누아르의 '특별관람석',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 등을 선보인다. 특히 반 고흐의 작품은 1955년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전시된 후 처음으로 파리를 다시 찾아 의미가 있다.
한편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고전뿐 아니라 현대적 작품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공개하는 전시 코톨드 컬렉션 전시와 동시에 1960년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컬렉션:회화에 대한 시선'전도 공개한다. 조안 미첼, 알렉스 카츠, 게르하르트 리히터, 야요이 쿠사마, 헤수스, 라파엘 소토를 비롯한 총 23명의 현대미술작가의 작품 72저을 선별한 신소장품은 오는 8월 26일까지 개최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