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청북도교육청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역사교육 강화를 통해 우리 역사 바로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
도교육청은 22일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역사바로세우기추진단(TF)을 구성하고 미래 100년 학교문화 개선 캠페인, 학교별 교육주간 운영, 역사동아리 지원, 독립운동가 숭모사업과 지역사 연구, 친일인명사전 보급, 학생 해외 연수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청주 상당고는 지난 14일 청주시내에서 독립운동 홍보캠페인을 전개했다.[사진=충북교육청] |
미래 100년 학교문화 개선 캠페인은 교육계 내 친일파가 작곡한 교가 등부터 의식, 단어, 표현, 행정용어, 교과서 속 친일 내용까지 유형, 무형의 친일 잔재를 찾아 개선시키는 활동이다.
추진단은 올해 관련 예산을 추경에 반영하고 구성원의 동의 절차를 거친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3월과 4월 중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교육주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현수막, X배너 제작 자료와 바르게 읽는 독립선언서 등을 학교 현장에 이미 배부하고, 학생 자치 조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기념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청주 상당고는 지난 14일 독립선서릴레이 낭독을 하고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 진천 서전고는 오는 3월1일 학생회 주관으로 교내에서 기념식을 갖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3·1만세 운동 시가행진을 재현한다.
충주 중산고도 3월1일 기념식을 갖고 길놀이, 평화의 소녀상 건립 행사에 참여하며, 보은중은 학생회를 중심으로 3월4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또 4월12일과 13일 독립기념관에서 주관하는 충청권 역사교육 한마당에 10개 동아리가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단재·보재·벽초에 대한 숭모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북의 역사 인물인 보재 이상설 선생을 추모하는 수학문화관 건립을 진천에 추진하는 한편, 상해에서 충칭까지 임시정부 해외이동로 사적지 탐방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새 길 찾기는 역사 바로 세우기로 시작한다”며 “향후에도 역사교육 강화를 통한 역사 바로 세우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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