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지구 도로개선대책 발표...수용인구 60%증가로 교통대란
"광교지구로 인한 유발요인은 개발사업비에서 해결해나갈 터"
[수원=뉴스핌] 정은아 기자 =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21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고등법원·고등검찰청 개원과 수원컨벤션 개관에 따른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광교신도시 교통문제는 최초 계획인구가 3만1000호 7만7500명였으나 현재 4만4500가구 11만명으로 거주인구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지역사회 이슈로 부각됐다.
21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고등법원·고등검찰청 개원과 수원컨벤션 개관에 따른 '광교지구 도로.교통체계 개선 대책'을 발표하는 곽호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 [사진=수원시청] |
당초 계획대비 수용인구가 60%가 증가해 43번 국도 이용차량 증가 뿐 아니라 동수원 IC 이용자까지 폭증하고 있어 교통대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추후 경기도청 부지에 경기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신용기금, 경기도시공사 뿐 아니라 수원고등법원과 고등검찰청 등 지구내 교통유발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라 교통문제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곽 실장은 "광교지구로 인한 유발요인은 광교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 연장선상에서 해결해야 하고 그것은 개발사업비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해나가겠다"며 개발사업비를 통한 해결방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시는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 광교중앙로사거리, 광교호수로 등 심각한 교통과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최대한 동원해 공동사업시행자와 함께 최선의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곽호필 수원 도시정책실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광교지구 주요 도로, 교통 문제점은?
▲광교신도시는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시공사, 용인시가 공동사업시행자로 2007년 11월 택지개발사업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진행 중인 사업으로 면적은 1130만4000m²(342만평)이다.
이 사업은 20여 차례의 개발계획변경이 있었고 5단계로 나누어 부분적인 준공을 하고 아직 13%(146만9000m²)는 미준공 상태로 올해 12월 나머지 택지개발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시 자체 용역결과, 광교지구의 최대 교통문제는 개발당시부터 우려했던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는 아주 심각한 상습 교통체증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1일 평균 9만5000여 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진출입, 43번 국도의 수원 및 용인 양방향, 광교신도시 진출입, 경기대학교 진출입 주요 거점으로써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특히 이 지점의 사거리는 시청(월드컵경기장) 방향에서 광교사거리를 지나 좌회전 차량의 80%가 동수원 IC를 진입함에도 불구하고 동수원 IC까지 길이가 너무 짧아서 첨 두 시간에는 각 방향의 차량이 뒤엉켜 교통지옥으로 표현될 정도다.
평상시에도 동수원 IC 까지 동선이 너무 짧아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교통체증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3월 수원고법, 고검개청, 컨벤션센터 개관, 2020년 경기도신청사를 비롯한 경기융합타운 등이 입주하면 상당량의 교통량이 이곳으로 모여져서 문제점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교지구의 교통체계 개선 대책은?
▲ 현재 택지개발이 거의 끝나는 시점에서 이미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근본적 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감안해 주어진 공간적 범위에서 최대한의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
동수원IC 유출입 전용 우회도로 신설(L=1350m, B=15m) 노면색깔유도선 설치 및 직진 1차로 증설해 광교사거리 교통정체 단기개선 추진 [사진=수원시청] |
우선 광교사거리 상습정체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이 가장 시급하다. 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연구소에서 테크노밸리 뒤쪽으로 우회해 동수원 IC로 연결되는 도로(총1350m, 폭 15M, 430억원 예상)를 신설해 광교사거리를 경유 및 통과하는 차량을 사전에 축소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는 경기도시공사 등 광교지구 공동사업시행자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교지구내 토지사용과 관련해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므로 경기도와 긴밀한 협의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광교지구의 핵심 상권으로 통행량이 지속 증가가 예상되는 광교중앙로사거리는 자연앤자이 3단지 아파트에서 갤러리아백화점 까지 지하차도(총 길이 500m,폭18M, 소요예산액 400억원)를 설치하는 문제를 강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통, 흥덕, 용인 등지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 광교호수로는 현행 4차로를 5차로와 6차로로 확장하는 문제 또한 공동 사업시행자 논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광교 호수공원로 확장(L=1,200m, 4차로 → 5,6차로 개략사업비 40억) [사진=수원시청] |
-고법, 고검 개원과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에 따른 대책은?
▲ 오는 3월 4일 수원고법, 고검개청 및 3월 29일 수원컨벤션 센터가 개관한다. 이에 수원시는 교통 및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 민관합동 지원위원회를 구성 그 동안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왔다.
우선 법원 및 검찰청 청사 전면의 법조로 방향 출입구에 교차로를 설치해 후문으로 출입하는 차량을 분산해 원활한 흐름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법조타운에 17개 노선의 시내버스(마을버스 1대 포함)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를 보강해 오는 25일부터 수원역에서 법조타운까지 7번 버스를 추가 신설한다.
이와 함께 기존 18번 버스는 영통역까지 연장하고 법조타운 경유 3개(19번, 32-4번, 32-3번) 노선의 배차간격도 늘릴 계획이다.
가장 우려되는 주차난 관계는 광교지구 전체의 주차면적 7만1649㎡를 위치별, 기능별, 형태별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법원과 검찰청과의 논의를 거쳐 303대(법원 147대, 검찰청 156대)를 민원인 전용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민간 주차 전용건축물(유료) 3개소에 총 757대 포함해 총 1310대 규모를 확보하고 공동주택 부설주차장도 공유사업을 추진 200대 정도 추가 확보해 주차장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으로 인한 주차문제는 중·장기 계획으로 부대지원시설 주차장(2600면) 연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컨벤션센터와 경기도청사 간의 지하를 연결해 지하에서 공유하게 함으로써 진출입의 광역적 분산을 유도해 교통문제를 지역단위로도 해결할 계획이다.
지금 시점에서 광교지구의 도로, 교통개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광교지구 주민과 수원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광교지구로 인한 유발요인은 광교지구에서 택지개발사업 연장선상에서 해결해야 하고 그것은 개발사업비에서 논의를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