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설문조사] 軍 장병들, 일과 후 하고 싶은 것은? 1위 여자친구와 통화

기사입력 : 2019년02월21일 11:32

최종수정 : 2019년02월21일 12:14

국방일보, 장병 16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일과 후 휴대전화로 하고 싶은 것…1위 ‘가족‧친구와 통화’
어학 강의‧SNS‧유튜브 시청‧수능 준비 등 다양한 기대
“보안‧게임 중독 우려도…책임감 있게 사용‧문제 없을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르면 7월부터 전 군 병사들을 대상으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허용될 예정인 가운데, 병사들이 휴대전화를 사용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가족‧친구 등과 전화 통화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방홍보원은 국방일보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0일 간 국방망(인트라넷)을 통해 장병 1600명을 대상으로 ‘병사 일과 후 휴대전화로 가장 하고 싶은 일은?’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LG유플러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장병(424명, 26.5%)들이 하고 싶은 일로 꼽은 것은 ‘가족‧친구 등과 자유롭게 통화하기’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최인혁 상병(육군)은 “가족‧친구들과 자유롭게 연락해 심리적 안정감도 얻고, 사기도 진작될 것 같다”며 말했다.

이 외에도 병사들은 장문의 댓글을 통해 “항상 누군가 수신용 전화기를 쓰고 있어서 눈치를 봤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고 평소 자주 연락하지 못했던 사람들과 여유 있게 소통하며 힐링하고 싶다”, “가족과 친구가 외국에 있어 한국에서 혼자 많이 외로웠는데 이제 자주 연락할 수 있겠다”, “한 달에 공중전화 요금으로만 3만원 이상 사용했는데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통화 뿐 아니라 문자, SNS 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자격증 취득‧어학 능력 향상 등을 위한 인터넷 강의 시청’(337명, 21.1%)이었다. 이 뒤를 ‘SNS‧메신저로 소통’(189명, 11.8%), ‘전역 후 취업‧창업 및 진로 관련 정보 탐색’(107명, 6.7%),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악‧운동‧미술 등 문화생활하기’(105명, 6.6%) 등이 이었다.

이 밖에도 장병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하고 싶은 일로는 ‘뉴스 보기와 인터넷 검색으로 트렌드 읽기’(79명, 4.9%), ‘전우들과 모바일 게임으로 단합’(64명, 4.0%),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스포츠 영상 보기’(61명, 3.8%), ‘유튜브‧1인 방송 콘텐츠 시청’(59명, 3.7%), ‘수능 준비 및 대학 전공 공부’(50명, 3.1%) 등이 꼽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일과시간 이후, 스마트폰으로 통화 및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다.

◆ 보안‧게임 중독? 병사들 “문제 생기면 우리 손해…책임감 있게 사용할 것”

국방부는 지난 2018년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에 관한 시범운영을 검토하는 한편 국민 참여 토론회, 군인복무정책 심의위원회를 통해 시민, 전문가들로부터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국방부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27일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시범운영 및 전면 시행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미 일부 부대에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 운영 중이다. 오는 4월 전 부대로 시범 운영이 확대되며, 전면 시행은 7월부터 할 것으로 보인다. “위반행위 방지 교육 및 대책 강구 등 제반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2019년부터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전 병사를 대상으로 일정기간 시범 운영을 시행, 문제점 보완 후 전면 시행하겠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사용 시간은 일과를 마친 뒤 오후 6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휴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은 ‘휴대전화 통합관리시스템’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통제되며, 사용 가능 장소는 보안 취약구역을 제외한 전 구역이다. 부대별 실정을 고려해 통합 보관 혹은 개인 보관 방식을 혼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육군 수도 기계화 보병사단 혜산진부대에서 군장병들이 일과시간 이후, 일직사관으로 부터 보관중인 스마트폰을 수령하고 있다.

다만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두고 긍정적인 의견과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병사들은 “문제없이 잘 사용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일부 부대에서 시범 운영 중인 병사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의 확대 시행을 앞두고 ‘병영문화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목소리와 ‘보안‧게임 중독‧인터넷 도박 등 역기능이 우려된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장병들은 ‘자율과 책임의 새로운 병영문화를 조성해 문제없이 잘 사용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혁재 상병(공군)은 “우리 부대가 시범 부대로 선정돼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을 하고 있는데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느낀다”며 “병사들은 휴대전화로 전우들과 친목을 다지는 한편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며 전역 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연 상병(육군)은 “보안 문제가 생기면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될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것이 병사들”이라며 “그런 만큼 병사들은 책임감 있게 휴대전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병은 이어 “이번 제도는 국가가 군인 개개인의 인권과 삶을 존중해 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군 생활을 하는 장병들을 위해 마음의 귀를 좀 더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이병(육군)도 “일과 후 병사 휴대폰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고 지지해주신다면 행복한 국방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더욱 발전된 대한민국 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항공사 ANA(전일본공수) 그룹의 신입사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