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베트남 리포트] "'고고시스터즈'를 아시나요?"…베트남, K무비 리메이크 열풍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08:36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수상한 그녀' 시작으로 현지 K무비 리메이크 열풍
2018년에만 '써니' '과속스캔들' 등 4편 리메이크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K무비의 활약이 점점 더 두드러지고 있다. 활동 반경도 중국, 일본을 넘어 인도네시아, 터키, 북미 등으로 확장됐다. 그중 베트남은 K무비의 거점 국가라 할 수 있다. 1990년대부터 한류 열풍을 일으켰던 베트남에는 여전히 가요, 방송, 영화 등 다양한 K콘텐츠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영화 리메이크 붐이 일어 현지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CJ ENM]

지난 2015년 12월 개봉한 ‘내가 니 할매다(Em La Ba Noi Cua Anh)’의 성공이 시발점이 됐다. ‘내가 니 할매다’는 황동혁 감독의 ‘수상한 그녀’(2014)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첫주 관객 점유율 70%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압도적인 1위 차지했다. 이후로도 총 17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배급사 추산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은 476만달러(2016년 2월 기준)다.

‘내가 니 할매다’의 흥행 이후 베트남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영화 리메이크 붐이 일었다. 지난해에는 한국영화를 ‘베트남화’한 작품들을 유독 자주 볼 수 있었다.

우선 작년 3월 9일 ‘고고시스터즈(Go-Go Sisters)’가 베일을 벗었다. ‘고고 시스터즈’는 한국에서 74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써니’(2011)를 리메이크했다. 개봉 첫날 누적관객수 29만명(프리미어 시사 포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한 ‘고고 시스터즈’는 개봉 주 ‘내가 니 할매다’ 스코어를 2배 이상 뛰어넘었다. 그해 4월 배급사에 집계한 박스오피스 매출은 360만달러에 달한다. 

베트남에서 리메이크된 영화 '써니'(왼쪽)와 '과속스캔들' 포스터 [사진=푸르모디티·CJ ENM]

같은달 30일에는 ‘과속스캔들’(2008)이 ‘스캔들 메이커(ONG HGOAI TUOI 30)’란 이름으로 극장에 걸렸다.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은 국내 개봉 당시 82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스캔들 메이커’ 역시 베트남 전역 150여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해 첫 주말 관객 동원수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4월에는 차태현의 또 다른 출연작인 ‘엽기적인 그녀’(2001)도 베트남판으로 개봉했다. 

가장 최근작은 12월 현지에서 개봉한 ‘혼 파파 자 꼰가이(Daddy Issue)’다. 롯데컬처웍스(롯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017년 6월 베트남 투자제작업에 진출한 후 첫 투자배급한 작품이다. 한국영화 ‘아빠는 딸’(2017)을 현지에 맞게 리메이크했다. 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00만명으로 롯데컬처웍스는 266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롯데컬처웍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직 자국 오리지널 스토리가 부족하다. 여기에 한류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한국 콘텐츠 자체에 관심이 크다"며 "베트남과 한국의 정서도 잘 맞아 현지에서도 K콘텐츠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리메이크 과정에서 현지화를 통해 수정, 보완한 점도 흥행에 주효했다. 그렇게 좋은 선례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리메이크 작업도 더 활발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훈풍을 타고 리메이크 작품을 포함한 한국-베트남 합작영화 제작과 직배(직접 배급)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꾸준히 베트남 시장을 공략해온 CJ ENM은 현재 조범구 감독의 ‘퀵’(2011), 권수경 감독의 ‘형’(2016)을 현지 버전으로 기획·개발 중이다. 롯데컬처웍스 역시 ‘하이풍(Hai Phuong)’을 비롯해 올해 5편의 합작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베트남 극장사업은 계속 확장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계획적으로 더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