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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파리 부동산 투자해볼까”..해외 부동산공모펀드 뜬다

기사입력 : 2019년02월20일 15:30

최종수정 : 2019년02월20일 15:30

높은 수익률에 투자자 몰려...100% 환헤지 등 안정성 UP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투자자들의 관심이 부동산펀드로 쏠리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위험·중수익을 노리는 시중 유동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체투자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전체 공모 부동산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2조5109억원으로 집계됐다(18일 기준).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075억원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공부 부동산펀드 수도 37개로 7개 늘었다.

특히 해외지역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외 공모 부동산펀드는 1조7362억원(18일 기준)으로 전체 부동산펀드 중 69%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공모 부동산펀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부동산펀드는 빌딩이나 호텔 등에 투자해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수익을 얻는 상품으로 만기는 통상 3~5년이다.

그간 국내에서 해외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사모로 판매돼 왔다. 투자 규모가 크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대체로 해외대체투자 상품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증권사들의 해외 부동산투자가 확대되고, 개인 투자자들도 해외 부동산펀드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면서 리테일(판매창구)을 통한 공모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해외 부동산펀드의 경우 목표수익률이 5~7%로 높게 책정돼 출시 직후 ‘완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이 개인 대상으로 내놓은 벨기에 브뤼셀 부동산 펀드는 가입개시 하루 만에 완판 됐다. 이 펀드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Egmont I & II 오피스 빌딩의 장기임차권(Long Term Leasehold)에 투자하는 것으로, 벨기에 외무부가 임차하고 있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당초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조달 자금 계획을 개인 대상 공모펀드 1100억원,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1000억원 가량으로 잡고 있었으나,, 수요 예측 단계에서 개인투자자 가입문의가 쇄도하면서 공모펀드 규모를 1800억원 가량으로 늘려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19일 출시한 ‘한국투자밀라노 부동산 투자신탁 1호(파생형)’도 완판 분위기다. 특히 이 상품은 이미 판매 전부터 개인투자자 문의가 많아 이번엔 선착순이 아닌 전국 지점별로 펀드 설정액을 안분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밀라노 피델리 R&D센터 전경.[사진=한국투자증권]

해당 펀드는 이탈리아 밀라노 핵심 오피스 구역인 비코카(Bicocca) 권역에 위치한 건물로 피델리 타이어 주식회사 R&D(연구개발) 센터가 임차해 있다. 피델리는 이 건물에 총 16년간 장기임차한 상태며, 잔여 임대치 기간은 14년이다. 특히 이 상품은 100% 환헤지 상품으로 환율 변동 위험을 크게 줄였다. 현재 공모 해외부동산펀드 중 100% 환헤지를 내놓는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활발하게 공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조에 다른 증권사들도 올해 공모 해외 부동산상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럽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증권사들의 해외부동산 투자도 늘어나면서 공모 해외부동산펀드 출시가 늘고 있다”며 “증시 불안정과 낮은 금리로 수익률에 목마른 투자자들에게 최근 각광받는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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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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