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사바하' 이정재 "연기 나아진다면 뭐든 할 수 있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빅매치’(2014)가 마지막이었으니 무려 5년 만이다. 그간 ‘암살’(2015), ‘인천상륙작전’(2016), ‘대립군’(2017)으로 역사에서, ‘신과 함께’(2017, 2018) 시리즈로 사후세계에서 살았던 배우 이정재(47)가 모처럼 현대극을 들고 극장가를 찾았다.

이정재의 신작은 20일 개봉한 ‘사바하’다.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검은 사제들’(2015)의 장재현 감독의 이 작품에서 이정재는 신흥 종교 단체 비리를 찾으러 다니는 박목사를 열연했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종교영화보다 탐정물에 가깝다고 생각했어요. 사건을 풀어가는 방법이 흥미로웠죠. 찍으면서는 연출자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그렇게 어렵거나 거창한 게 아니란 걸 알게 됐어요. 장르 자체가 미스터리 스릴러라서 초, 중반에는 어렵거나 복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이후 아주 설명이 꼼꼼하게 잘돼있죠. 물론 마무리 짓는 순간은 거창하게 풀어놨어요. ‘이 이야기를 하려고 했구나’ 싶었고 그 점이 매력적이었죠.”

박목사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먹고 살기 위해 신흥 종교 단체를 파헤친다. 그러다 사슴동산을 알게 된다. 겉으로 보기엔 조용하지만, 운영방식이 뭔가 이상하다. 아니나 다를까 조사하면 할수록 수많은 의문의 사건, 인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실존 인물을 재구성한 캐릭터죠. 장 감독을 많이 녹인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감독이) 제게 요구한 디렉션도 ‘나처럼 해 달라’는 거였죠. 처음에는 세세한 부분까지 물어가며 맞춰갔는데 뭔가 아쉬운 눈치였어요(웃음). 그래서 감독님께 직접 읽어달라고 부탁했죠. 그리고 전 그걸 동영상으로 찍었고요. 어떤 대사는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5~6일 정도 같이 리허설했어요. 호흡법, 말투 등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됐죠.”

주연배우로서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사바하’는 예민한 문제인 종교를 소재로 했다. 더욱이 박목사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스님을 ‘문어’라고 부른다. 언론시사회 직전 종교단체 신천지로부터 항의를 받아 일부 대사를 재녹음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부담됐죠. 잘못 묘사되거나 오해의 소지가 생긴다면 난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잖아요. 찍으면서도 수위를 넘은 건 많이 뺐죠. 근데 이야기 자체가 우리가 간혹 뉴스에서 접하는 사건이고 불교, 기독교가 합심해서 나쁜 사람을 잡는 거라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박목사 역시 나쁜 사람을 잡으러 다니죠. 보통 목사와는 달라요. 모두 영화적 설정에서 시작된 거고 표현 자체가 영화를 뛰어넘은 정도는 아니라고 보죠.”

앞서 나열한 필모그래피, 그리고 그보다 먼저 선보인 ‘하녀’(2010), ‘도둑들’(2012), ‘신세계’(2013), ‘관상’(2013)까지. 지난 10년 이정재의 출연작을 돌아보면 그는 늘 신선했다. 장르와 캐릭터에 연연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얼굴로 관객 앞에 섰다. 

“신인 때부터 새로운 모습은 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만일 최근에 더 도드라져 보였다면 그건 제 노력보다는 주위의 도움 덕이죠. ‘어떻게 하면 이정재를 다르게 볼 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해주시니까요. 물론 생각의 변화는 생겼어요. 연기자라면 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근데 어렸을 때는 나 알아서, 혼자 잘하겠다는 욕심만 컸죠. 지금은 그것보다는 스태프, 동료들과 호흡이 중요해졌어요. 특별한 기점이 있었던 건 아니고 작품을 하면서 든 생각이죠. 이건 혼자 하는 모노드라마가 아니니까요.”

생각의 바뀌면서 이정재는 과거보다 연출자, 스태프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고 따랐다. 그는 “연출자가 요구하는 포인트가 다 있다. 그걸 잘 살려야 한다. 제 건 웬만해서 안써야 한다. 작품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 캐릭터를 만든 연출자의 의도를 더 많이 반영하고 동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누군가는 ‘그렇게 오래 했는데 알아서 해야지’라고 할 거예요. 맞는 말이죠. 근데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 더 좋아지는 게 있어요. 저도 쑥스러울 때가 있죠. 후배 앞에서 ‘어때?’ 했는데 이상하다고 하면 ‘이 자식이! 내가 선밴데’ 싶을 때도 있고요(웃음). 근데 체면을 내려놓으니 더 편해지고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더라고요. 특히 이번처럼 자기 색깔이 분명한 감독, 배우와 작업하다 보면 배우는 게 많죠. 후배들 연기를 따라 하면서 새로운 총알을 비축하기도 하고요. 제 연기가 나아질 수 있다면 체면 불구하고 그 무엇도 할 수 있어요.”

차기작은 미정이다. 앞서 드라마 ‘보안관’ 출연설이 불거지며 화제를 모았지만, 이 역시 정해진 바는 없다. 만일 이정재가 ‘보안관’에 출연한다면 2007년 방영된 드라마 ‘에어시티’(2007)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차기작은 아직 결정을 안했어요. ‘보안관’은 기획안 읽고 스케줄 정도만 이야기를 나눈 상태죠. 시나리오가 6부 이상은 나와야 하는데 아직이에요. 새로운 소재라 흥미는 있지만, 우선 시나리오를 봐야할 듯하죠. 영화를 오래 하니 결말이 중요해졌어요. 물론 완결되고 시작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올 수 있는 최대치는 받아보고 싶죠. 결혼 계획이요? 그건 운명이죠. 어디 제 혼자 힘으로 되나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사진=CJ EN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