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규모 산출 중...공정中 제품 모두 폐자재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1년만에 또 폭발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를 일으킨 ㈜한화 대전공장 전체가 전면 가동 중단됐다. ㈜한화 측은 공장 전면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를 산출 중에 있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외삼동 (주)한화 대전사업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15일 업계에 따르면 (주)한화 대전공장은 사고가 발생한 공장 뿐 아니라 전체 공장에 대한 가동이 중단됐다. (주)한화 측은 "사고 발생 이후 전체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면서 라인 가동 중단이 언제 풀릴 지 알 수 없고, 노동청에서 특별감독한 후 승인을 해 줘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대전공장은 방산사업장으로 화약 등을 취급하는 곳이다. 만약 작업이 중간에 중단될 경우 공정에 있던 제품은 작업이 재개된 이후 연결해 공정을 돌릴 수 없고, 모두 폐기처리해야 한다. 그 과정에선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주)한화 측은 "폐자재로 처리하는 공정 중인 제품이 얼마나 되는지, 그 비용이 얼마인지 비용을 산정하고 있다"면서 "그 비용이 대략적으로 나와야 공장 전면 중단에 따른 피해 규모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통상 사고로 작업장 가동이 전면 중단될 경우, 완전히 재개되는 기간을 약 2개월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난 작업장에 대해 작업을 중단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와 관계없는 공장까지 작업을 중단할 경우 기업 입장에선 엄청난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면서 "한화의 경우 작업 중단이 전체가 다 풀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전날(14일) 한화 대전공장에선 강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고, 이 사고로 현재까지 근로자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해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2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