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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한국밸류 대표, '가치투자'로 사모펀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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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클래식펀드' 출시...가치주 담는 정통 사모펀드
이채원 대표 "올해 가치주 투자 기회 온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가치투자 명가로 통하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사모펀드 시장에 진출한다. 이달 말에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턴 헤지펀드 시리즈를 선보인다. 공모펀드 시장이 정체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방책이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 /이형석 기자 leehs@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운용)은 2월 말 사모펀드인 '클래식펀드'를 출시한다. 펀드는 이채원 대표가 직접 운용한다. 헤지펀드가 아닌 가치주를 담는 정통 사모펀드다. 주 전략은 롱 온리(매수일변)다. 선물 거래로 헤지(위험 회피)하지 않는다.

지난해 사모펀드는 한창 주가를 올렸다. 작년 한 해에만 설정액이 48조원 늘며, 16.6% 성장했다. 반면 공모펀드 설정액은 7조원 증가한 3.1% 성장에 머물렀다. 작년 말 기준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설정액은 각각 336조원, 218조원이다.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120조원가량 많다.

한국밸류운용은 5년만에 사모펀드 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거 출시했던 펀드는 소규모 사모펀드에 그쳤다. 이번엔 다르다. 한국금융그룹, 한국밸류운용에서 100억원 이상 자기자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딥밸류(극심한 저평가) 주식을 담는 펀드 운용에 자신있다는 판단에서다.

가치투자 전략을 펴는 사모펀드에 대한 수요도 펀드 출시에 한몫했다. 이채원 대표는 "펀드 투자 자산의 10%는 가치주 펀드에 묻어두겠다는 자산자들의 수요가 있다"며 "공모펀드로 자금 유입이 제한되고 사모펀드는 느는데 한국밸류운용의 대응이 늦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가치투자는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밸류에이션) 보다 하락할 때 매수해 주가가 가치만큼 상승하면 매도하는 투자방법이다.

이채원 대표는 올해 가치주에 기회가 있는 시장 상황이라 보고 펀드 출시를 결심했다. 올해 2분기 이후 가치주 펀드가 다시 각광 받을 거라는 진단이다. 

이 대표는 "지금 코스피는 주가순자산배율(PBR) 0.8 수준인 2000선이 깨지진 쉽지 않고, 그렇다고 과거처럼 2500~2600선을 돌파하기엔 대외환경이 만만치 않다"며 "2000 지지선이 강하고, 2300~2400포인트까지 가기 쉽지 않다는 컨센서스(기대치)가 만들어지면 그 때부턴 본격적인 종목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2016년 5년 내내 코스피는 2000선을 맴돌았지만 가치주는 약 50% 수익을 냈다. 이런 가치주 강세장이 다시 펼쳐질 여건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클래식펀드'는 심하게 저평가 된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PBR이 낮은 기업, 순현금 등 유동성 자산이 많은 기업에 투자한다. 특정 업종에 집중하기 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접근한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 보다 공격적으로 가치투자 전략을 펼 수 있다. 이 대표는 "공모펀드는 한 종목에 펀드 펀드자산의 10% 이상을 투자할 수 없지만, 사모펀드는 종목 편입이 자유롭다"며 "기회가 있을 때 우량주를 많이 살 수 있다는 점은 큰 차이"라고 말했다. 

투자 포인트는 '저평가된 기업은 어떤 형태로든 언젠가 제값을 받는다'는 점이다. 최근 주주 행동주의 바람도 저평가 기업의 기업가치 향상을 촉진하고 있다. 곳간에 재물이 두둑한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주 환원 압력을 받는 국면이라는 게 이 대표의 시각이다.

그는 "주주 행동주의 활성화,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본격 적용 등 일련의 변화가 지배구조가 취약하거나 주주환원 정책이 미흡해 저평가 된 기업들의 재평가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현금 지나치게 많은 기업엔 주주들의 배당 요구, 자사주 매입과 소각 요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클래식펀드'도 투자한 기업에 친화적인 '액션(주주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펀드엔 5년 환매제한을 뒀다.

 

ro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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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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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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