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채권 4조4000억 정리...신규연체 1조3000억 그쳐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작년 12월에도 내리며 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통해 작년 12월말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0.40%로 전월보다 0.10%포인트(P)하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간 중 연체채권 4조4000억원이 정리된 반면, 신규연체는 1조3000억원에 그쳐 연체채권 잔액이 전달보다 3조1000억원 감소한 6조5000억원으로 낮아진 효과다.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 [자료:금감원] |
차주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0.86%) 대비 0.33%p 내렸다. 규모별 연체율은 대기업대출 0.73%, 중소기업대출 0.49%, 개인사업자대출 0.32%로 각각 전달보다 0.94%p, 0.18%p, 0.08%p 하락했다.
12월중에 신규연체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연체채권 1조6000억원(성동조선해양 1조4000억원 상각 등)을 정리한 데 주로 기인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말(0.29%) 대비 0.03%p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말(0.19%) 대비 0.01%p 하락하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3%로 전월말(0.51%) 대비 0.08%p 내렸다.
금감원 측■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