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벼 재배 농가에 새끼우렁이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희망 농가는 다음 달 29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에 신청하면 된다.
우렁이 농법으로 키우는 논 (사진=화순군) |
새끼우렁이는 왕우렁이보다 제초효과가 높고 벼를 먹는 피해도 적다. 모내기 후 새끼우렁이를 풀어 놓으면 논을 평탄하게 고르고, 논바닥이 물 밖으로 노출되는 것을 막고 제초율도 99% 이상으로 제초제 없이 벼를 키울 수 있어 친환경 농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일반 농가의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예산으로 4억8000여 만원을 편성했다. 벼 재배면적 1ha를 기준으로 친환경 농가에는 12kg, 일반 농가에는 11kg의 새끼우렁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새끼우렁이 지원을 통해 토양과 수질 환경을 보호하고 농가의 생산비도 절감시켜 친환경 농업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청 마감 후, 읍면별 선정관리위원회에서 공급업체를 자체 선정하고, 모내기 직후인 5~6월에 일괄 공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청 농업정책과 친환경농업팀(☎ 379-3671)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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