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SK케미칼은 한국얀센과 치매치료제 '레미닐'(성분명 갈란타민)의 국내판매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광현 SK케미칼 LS 비즈 사장(오른쪽)과 제니정 한국얀센 사장이 '레미닐' 판매계약 체결식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이번 협약에 따라 SK케미칼은 레미닐의 국내 마케팅 및 유통∙판매를, 한국얀센은 생산을 각각 전담하게 된다.

레미닐은 알츠하이머 형태의 경등도, 중등도 치매 치료제로, 뇌 신경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억제해 인지기능을 높이는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다. 레미닐은 아세틸콜린 분해만을 억제하는 경쟁 제품들과 달리, 대뇌의 니코틴수용체에도 작용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또 치매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진 수면장애 유발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

이번 판매협약으로 SK케미칼은 치매치료제 '원드론패치'와 '엘다임오디정'에 이어 3종의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를 보유하게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아세틸콜린 분해효소 억제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을 기록했다.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광현 SK케미칼 라이프사이언스 비즈 사장은 "기존의 원드론패치, 엘다임오디와 더불어 캡슐 제형의 레미닐을 통해 환자들의 제형 선택의 폭을 넓혔다"며 "노령화 추세에 따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국내 치매환자들에게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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