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 ‘세포 간 연속전송’ 메커니즘
약리물질의 생체 내 전송 가능한 신기술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코스닥 바이오업체인 셀리버리는 신약개발 원천기술인 TSDT(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가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서 2년여 심사 끝에 특허 등록이 완료됐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TSDT 및 이를 적용한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 aMTD는 셀리버리의 신약개발 원천 플랫폼기술”이라며 “유럽연합 27개국 포함 전 세계 주요국 33개국에 특허 출원되었고, 이 중 가장 심사가 까다롭고 등록이 어려운 미국에서 특허 등록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특허에서는 다양한 약리물질의 신약후보물질화(化)를 가능케 해주는 aMTD 136종 서열 뿐만 아니라, aMTD 펩타이드를 만들어 내는 제조방법까지 모두 권리범위를 인정받았다.
셀리버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러한 기술들의 미국특허는 통상 1종의 서열에만 한정되고, 제조방법이 특허로 인정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미국특허 등록성공은 기술의 우수성 및 독창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제조방법에 대한 권리까지 획득하였기에 경쟁사에서의 전송 펩타이드 모방 자체가 불가능하여, 플랫폼기술 특허로서는 최고 수준의 강력한 권리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존슨앤존슨 미국 필라델피아 R&D센터 방문한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오른쪽). [사진=셀리버리] |
이러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셀리버리에서 개발중인 췌장암·파킨슨병·고도비만 치료후보물질 등 30여건의 특허가 미국, 유럽연합 등을 포함한 주요국에 별도 특허 등록을 진행 중이다.
또한 플랫폼기술 특허를 기반으로 다양한 약리물질을 대상으로 다수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라이센싱 협의 시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회사 관계자는 “TSDT을 적용하여 일본 다케다와 중추신경계 질병치료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개발이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인 결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단백질기반의 신약개발 외에 추가로 세포투과성 핵산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제안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존슨앤존슨의 초청에 의해 미국 필라델피아 R&D센터에서 진행된 미팅에서도 TSDT 플랫폼기술의 존슨앤존슨 내부 R&D 적용 및 항암과 중추신경계 질환 관련 신약후보물질 도출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현재는 TSDT 플랫폼기술 라이센싱, 신약후보물질 라이센싱 그리고, 새로운 분야의 신약후보물질 공동개발 등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