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로 연구개발을 위한 실탄 확보
앱비앤티 사업화 가속도 붙을 것으로 전망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면역치료제 개발 바이오업체인 유틸렉스에 대해 기업공개(IPO)로 연구개발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고, 올해 앱비앤티의 다양한 연구개발(R&D) 이벤트를 예상하며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11일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4일 신규 상장한 유틸렉스는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업체”라면서 “T세포치료제와 면역관문활성제, CAR-T 등 3가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높은 기술력과 확장성이 큰 파이프라인을 지녔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개발이 앞서있는 후보물질은 임상2상 중인 NK/T세포 림프종치료제 ‘앱비앤티’”라고 전했다.
앱비앤티는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며, 현재 림프종치료제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임상1상에서 2명의 NK/T세포 림프종 환자 모두 완전관해(CR, complete remission)를 나타냈으며, 임상2상 후 조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3가지 암항원을 첨가해 배양하는 CAST(Cancer Antigen Specific T cell Therapy) 임상도 새롭게 준비 중이며, 기존 제품 대비 암세포 사멸 능력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1상은 신약을 최초로 사람에게 투여하게 되는 시험 단계다. 임상 2상은 임상 1상에서 정해진 용량을 토대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본격적으로 약의 효과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김 연구원은 “확장성이 큰 플랫폼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약 36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며 “따라서 연구개발 및 사업화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라며 유틸렉스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특히 그는 “올해 앱비앤티의 미국 임상2상 IND 신청과 해외 학회에서 연구 결과 발표 등 R&D 이벤트가 예상되며, 연내 기술이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비슷한 기술을 가진 아타라(Atara Biotherapeutics)와 아이오반스(Iovance Biotherapeutics)의 시가총액이 각각 16.4억 달러, 11.3억 달러라는 점에서 가격 매력도 높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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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대우] |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