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D-16] 전문가들 "美, 직접투자 아닌 개성공단·금강산관광 허용할 것"

기사입력 : 2019년02월11일 06:21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北 국제금융기구 가입 허용 등 지원안 제시할 듯
최강 "북한의 핵 신고 없이 경제제재 해제 쉽지 않아"
조진구 "핵 시설 검증·영변 고농축 우라늄 포함하면 평가"
권태진 "핵 시설 검증은 평화협정과 교환, 영변 폐기 전망"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기로 하면서 핵심 쟁점인 북한 비핵화 방안과 대북 제재 해제 등의 성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트윗에 올린 글에서 "나의 대표들이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가지고 김정은과 2차 정상회담의 일시에 동의하고 북한을 방금 떠났다"면서 "베트남 하노이에서 2월 27일과 28일 진행될 것"이라고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의 지도 아래에서 북한은 경제적으로 엄청난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로켓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경제적인 면에서 커다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평양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2박 3일간 실무협상을 벌인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인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대북 제재 완화 및 해제 등에서 성과가 있을 것임을 암시하기 때문이다.

JW메리어트 호텔 하노이 인근 호수공원. 이 곳에서 북미 정상의 산책회담이 펼쳐질지 주목된다.<사진=뉴스핌 DB>

최강 "국제 금융기구 가입 비토 안하면 北 정상 상거래 가능"
    조진구 "트럼프·김정은, 진지한 협상 의지 있어 가능성 크다"
    권태진 "당장은 부분적인 제재 완화 가능,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정도"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경제적 보상 관련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쉽지는 않지만,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단계의 북미 관계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미국이 자체적인 경제 지원이나 투자를 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국제 금융기구의 가입 등에서 비토 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며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북한은 정상적 상거래가 가능하고 IMF나 월드 뱅크를 통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원장은 "유엔 제재는 다소 완화할 것이고, 미국의 일방적 제재는 유지할 것 같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에너지를 강조했으므로 에너지 공급 제한을 완화할 수 있고, 개성공단은 가능성이 높지만 금강산 관광은 대량 현금이 들어가는 만큼 쉽지 않다"고 예측했다.

평양시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 중 VR 안경을 쓰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미국은 안보위협국, 테러지원국가 대량살상무기 확산 국가 등으로 자체적인 규제를 엄격히 하고 있다"며 "이 부분의 해제는 의회의 동의를 받아야 해서 쉽지 않은데 이런 것을 하지 않으면 북한은 국제 금융기관에 가입해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지만, 북한의 조치에 따라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조 교수는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는 다소 유연하게 제재 예외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가능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진지하게 협상을 할 생각이 있고, 김정은 위원장도 핵 없이 인민의 생활을 개선하는 것을 자신의 정당성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권태진 GS&J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 연구원장은 유엔 안보리나 미국 독자제재의 유예나 해제는 뒤로 미루고 일단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한 관련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권 원장은 "북한이 당장 원하는 것은 평화협정 등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일 것인데 당장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당장은 부분적인 대북 경제 제재 완화가 될 수 있는데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재개 정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하고 있다. 2018.06.12.

전문가 의견 갈려, 최강 "핵 신고 없이 경제 제재 해제 어렵다"
    조진구 "기존 시설 검증과 영변 고농축 우라늄 포함하면 평가"
    권태진 "핵 시설 검증은 평화협정과 교환, 영변 폐기 등 전망"

북한이 비핵화 조처에 대해서는 미국이 요구하는 핵 무기 및 핵물질 등에 대한 부분적인 신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부터 영변 핵시설 폐기 등 일부 핵시설 폐쇄 등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최 부원장은 "핵무기 및 핵물질에 대한 신고 없이 경제 제재 해제는 어려울 것"이라며 "2.13 당시 북미가 신고에 합의했는데 신고 수준이 허술해서 폐기된 바 있다. 그것보다 진전된 수준의 신고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영변 핵시설 폐쇄 만으로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이미 영변을 알고 있고 2000개 원심분리기 정도만 성과로 볼 것인데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더라도 물질의 총량이 어느 정도 있고, 어느 지역에 있다 정도는 이야기해야 미국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조 교수는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 폐쇄 등에 대한 검증을 해야 한다"면서 "영변 핵시설 관련해서도 플루토늄은 이미 파악됐지만 고농축우라늄은 파악이 어려우니 이 부분을 포함시킬 것인지가 관건이다. ICBM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도 다 포함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장 역시 "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사찰은 평화협정 협상과 교환할 가능성이 커 미국이 이를 주지 않으면 합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영변 등 중요 시설에 대한 폐기 정도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