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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자 '명절 증후군'..이혼신청 늘고 '명절 폐지' 청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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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성 위장장애, 두통 등 명절 증후군..부부 갈등으로 이혼까지
설문조사 결과, 명절 우울증 기혼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높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설 연휴에 가족들과 만난 A씨는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로 동생들과 크게 싸움을 벌였다. 싸움의 발단은 동생들이 장남인 A씨가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셔야 한다고 얘기를 꺼내면서 시작됐다. A씨는 맞벌이라 부모님을 모시기 어려우니 요양원으로 보내자고 했고, 이에 동생들이 반대하면서 결국 큰 싸움으로 번졌다. 설상가상으로 이 싸움에 A씨의 아내까지 가세하면서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은 가족들의 싸움으로 끝이 났다.

귀성길에서조차 이 문제로 아내와 다툼을 벌였던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다 결국 응급실까지 실려 갔다.

A씨는 “명절 때마다 가족들끼리 싸움이 일어나면서 이제는 명절이 다가오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며 “연휴가 끝난 뒤에는 스트레스가 심해 식욕도 없고 두통이나 복통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족 대명절 설날인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민속놀이 체험존에서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2019.02.05 mironj19@newspim.com

#올해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간 B씨 역시 연휴가 끝난 후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고 있다. 모처럼 만난 친척들은 A군에게 “고3인데 명절에 내려와도 괜찮느냐”, “모의고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니”, “요즘 내신관리가 중요하다는데 준비 잘해라” 등 불편한 말들을 서슴없이 꺼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유명 대학에 진학한 형과 비교하는 말까지 들은 B군은 밥조차 마음 편히 먹지 못했다. 친척들의 부담스러운 말이 계속되자 B씨는 결국 부모님과 싸운 후 홀로 집으로 돌아왔다.

B씨는 “수험생이 되면서 정신적으로 압박감이 심한데 명절에 불편할 말들을 들으니 스트레스를 참기 어려웠다”며 “주부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명절 증후군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닷새간의 설 연휴가 끝나면서 올해도 이른바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가 끝난 후 이혼을 신청하는 부부가 급증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1921명을 대상으로 ‘명절 우울증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녀 직장인 10명 중 4명이 명절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혼여성은 남성에 비해 1.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급기야 명절 스트레스로 이혼까지 결심하는 부부들도 있다. 법원행정처가 발표한 이혼 신청 건수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하루 평균 200여건에 머물렀던 이혼신청은 명절 연휴가 끝난 후 500여건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설 연휴 직후에는 하루 838건, 추석 직후엔 1076건의 이혼신청이 접수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명절을 폐지해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하고 있다. 가족끼리 온정을 나누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가족 간 갈등이 발생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한 청원자는 “명절 때 이혼율 자살률이 증가한다니 정말 비합리적 문화”라며 “제사 때문에 가사노동이 두 배로 늘어나고 여성들만 음식 만들기나 상 차리기에 고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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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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