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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출국하는 류현진 “부상 없이 매경기 퀄리티스타트와 20승이 목표”

기사입력 : 2019년01월30일 17:49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7:49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32)은 3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건강한 몸으로 출국한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면서 매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노리겠다. 20승 달성은 무척 어렵지만, 최대한 20승에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한 시즌을 완주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다저스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가진다. 다저스의 투수와 포수는 다음 달 14일(한국시간) 소집돼 15일부터 팀 훈련에 돌입한다.

류현진이 2019시즌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등 ‘빅게임 피쳐’로 명성을 떨친 류현진은 정규시즌 중간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이탈했지만, 복귀 후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펼쳤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받고 1790만달러(약 202억원)를 받고 다저스에 남게 됐다.

출국장에 들어선 류현진은 “겨울 기간 동안 잘 준비했다. 기분 좋게 떠나는 것 같다”며 “트레이너와 체계적으로 운동했다. 불펜 피칭은 3회 정도 했는데 상태가 굉장히 좋다. 미국에서도 스프링캠프 전 몇 차례 소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해나 마찬가지로 매 시즌이 중요하다. 특히 부상자 명단에 안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부상자 명단만 피한다면 경쟁력 있는 시즌을 치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 메이저리그에서 7번째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예전과 다른 점이 있는가.

▲비슷한 것 같다. 비시즌 동안 체계적으로 운동했다. 김용일 트레이너와 함께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 이미 불펜피칭을 할 정도로 훈련 속도가 빠르다.

▲3차례 불펜피칭을 했다. 투구 수도 충분했고, 느낌도 괜찮았다. 팀의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도 몇 차례 더 불펜피칭을 할 생각이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뒤, 2∼3일 뒤 애리조나 글렌데일로 넘어간다.

- 올 시즌 목표로 20승을 자주 이야기했다.

▲모든 선발 투수의 목표가 20승일 것이다. 사실 20승을 달성하기는 매우 어렵다. '꼭 20승을 달성하겠다'라는 게 아니고, '20승을 하고 싶다'는 의미다. 20승을 달성하려면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내야 한다. 올해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싶지 않다.

- 부상을 피하는 것 외에 20승을 달성하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해야 20승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대결하는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을 잘 상대하면 더 유리하다.

- 예전에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말했는데 이번에는 승수를 이야기했다. 이유가 있나.

▲선발 투수에게는 평균자책점도 중요하지만, 승수도 중요하다. 거듭 말하지만, 다치지 않겠다는 각오도 담았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점대(1.97)를 유지했지만, 이닝(82⅓)이 너무 적었다.

- A.J. 폴록은 다저스에 왔고, 폴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갔다. 20승 달성에 도움이 될까.

▲폴록은 좌투수 공을 잘 치는 타자다. 투수로서는 당연히 좋은 일이다. 골드슈미트가 이제 다른 지구로 떠나 한 시즌에 두 차례 정도 만날 것 같다. 그때 꼭 이기겠다.

- 올해 11월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을 언급했는데.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수만 있다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갈 생각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른다. 규정상의 문제가 해결되면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김경문 감독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의 위업을 이루셨다. 선수들이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를 잘 따른다면 이번 대표팀에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한 시즌이 끝나면 다시 FA 협상을 해야 한다.

▲FA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 김용일 트레이너와 한 시즌을 함께 보낸다.

▲미국에 진출했을 때부터 개인 트레이너와 훈련하고 싶었다. 그동안 여건이 되지 않았고 올해부터 함께 시작한다. 한국,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며 김용일 트레이너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가 먼저 출국하지만, 곧 김 트레이너도 미국으로 건너온다.

- 선배 추신수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대해 부러워하더라.

▲모든 선수가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을 준비한다. 추신수 선배도 그런 마음으로 말한 것 같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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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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