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이학영 의원 "거래소, 삼성바이오 실질심사 오류" 주장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1:36

최종수정 : 2019년01월28일 11:36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한국거래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적격성실질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28일 이학영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실질심사 과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이학영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완전자본잠식상태로 상장했으며 질적 심사 요건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봤다. 이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선위에서 지적받은 분식을 반영한 수정 재무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부채는 불변이고 자기자본은 약간 감소했으며 2015년 자본총계가 약 620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이후 2016년 상장하면서 공모로 조달한 자본에 힘입어 자본잠식을 탈피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공모 후 자기자본이 9000억원이 돼 형식적 상장요건인 자기자본 2000억원 이상 조건을 충족한다고 봤다. 이 이원은 이에 대해 "상식적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 회사가 정상적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며 "이 같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는 물론 부분잠본잠식 상태에서도 상장한 사례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빼고 전무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소의 질적 상장요건에도 부합하지 못한다고 봤다. 이 의원은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말 또는 최근 분반기 기준 부채비율이 300% 미만일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직전인 2015년 말은 물론, 2016년 6월 말 기준으로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여서 부채비율은 계산조차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결국 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정 재무제표가 질적 상장요건을 만족하지 못함에도 형식적 상장요건만을 심사해 상장요건을 만족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불법행위 여부 심사에 대해서도 거래소를 꼬집었다. 이 의원은 "행정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거래소는 최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행위 여부를 명확하게 심사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불법행위는 기심위 심사를 회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놓은 개선계획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개선계획 주요 내용은 내부회계 관리와 감사, 법률자문 기능 강화인데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 감사까지 개입한 고의분식을 방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당시 기심위에서도 회사의 개선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 분식회계 결론을 내면서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라 20거래일 간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었다. 거래소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분류, 12월 기심위를 개최하고 상장 유지로 결론을 냈다.

당시 거래소는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