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반도체-항공주 강세, 블루칩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06:06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06:0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반도체 섹터의 강세에 나스닥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은 한편 블루칩과 대형주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의 발언이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고, 정부 셧다운 사태를 종료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상원이 거부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블룸버그]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2.38포인트(0.09%) 소폭 하락한 2만4553.24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3.63포인트(0.14%) 오른 2642.3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47.69포인트(0.68%) 뛴 7073.46에 마감했다.

자일링스를 포함한 반도체 칩 종목이 강하게 랠리한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이상 급등했다.

반도체 경기가 꺾였다는 주장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가운데 자일링스가 전날 장 마감 후 내놓은 4분기 실적 및 올해 예상치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면서 18%를 웃도는 주가 폭등을 연출했다.

램 리서치 역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15% 치솟았다. 이 밖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전망치의 상단에 해당하는 이익을 공개하면서 7% 가까이 뛰었다. 인텔에 이어 반도체 사이클 하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는 평가다.

반면 무역 관련 우울한 소식이 블루칩과 대형주 주가를 압박했다. 이날 로스 장관은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무역 협상 타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90일 시한 이내에 합의 도출이 힘들고, 3월2일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실었다.

이와 별도로 로이터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사 A.P. 뮬러 머스크가 미국의 중국 상품 수입 물량이 급증했다고 밝혀 수입 업체들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도 한파가 이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종료 방안을 부결시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드리머에 대한 보호 연장과 장벽 건설 예산을 맞바꾸자는 제안을 내놓았지만 상원이 이를 거부한 셈이다.

월가 투자자들은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폐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FXTM의 후세인 사예드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주가가 지난달 저점에서 가파르게 반등한 뒤 방향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무역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셧다운 파장, 여기에 주요국 경기 둔화가 악재”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항공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아메리칸 에어라인 그룹이 6% 가까이 상승했고, 젯블루와 라이벌 사우스 웨스트 에어라인이 각각 5%와 7% 내외로 뛰었다.

스타벅스는 중국 비즈니스 부진에 대한 우려에 2% 가까이 내렸고, 제약주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이 1% 이상 떨어졌다.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1월 제조업 지표가 54.9를 기록해 전월 53.8에서 개선됐고, 컨퍼런스 보드가 공개한 12월 경기선행지수는 0.1% 하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